[프라임경제] ‘기업이 잘돼야 우리가 잘산다’ ‘국민경제를 위하여’는 과연 누구를 위한 만병 통치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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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라는 이 시대의 화두를 대가다운 현란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는 ‘허수아비춤’은 조정래 작가가 아니면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경제 권력의 핵심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메가톤급 서사이다.
‘한강’ 이후 10년간 품어온 ‘경제민주화’라는 큰 주제를 위해, 1년 넘게 발로 뛰는 치밀한 현장 취재와 자료 수집의 위험을 무릅쓰고 무소불위의 권력층과 재벌들의 비리를 신랄하게 파헤친 ‘허수아비춤’을 완성했다.
‘허수아비춤’을 통해 작가는 미완의 ‘정치민주화’ 시대를 넘어 자본과 분배의 원칙이 올바르게 지켜지는 ‘경제민주화’ 시대로의 전환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를 위해 시민 세력들이 단결해 옳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이고 부패하고 타락한 조직은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화시켜야 하는데, 그 중추 세력은 양심과 도덕성이 뒷받침된 시민사회단체임을 강조한다.
또 처자식과 먹고사는 일에 치여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젊은 날의 열정과 정의를 잊어버린 너와 나, 부패한 권력에 자발적 복종을 해버린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뼈아픈 반성과 성찰이 담겨 있다. 이렇듯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불편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며, 정의가 물결치는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한국 최초 ‘경제민주화’ 소설이다.
특히 ‘허수아비춤’은 단순히 대기업과 권력자들의 비리만을 풍자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믿고 지지해 준 ‘우리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 것인가’를 되묻는다. 그것은 따가운 회초리가 돼 우리 스스로에게 역사 앞에 선 국민으로서의 준엄한 책임을 공유케 하는 성찰적 작품이다.
저자소개
조정래
1943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였다. 단편집 《어떤 전설》《20년을 비가 내리는 땅》《황토》《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불놀이》《인간 연습》《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했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화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가격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