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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772억 투입한 ‘국가교통DB’, 신뢰성 바닥 드러나”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11 16: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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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가 '98년부터 현재까지 772억원을 투자, 교통정책 계획의 수립과 교통SOC투자사업의 타당성 평가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삼고 있는 '국가교통DB'의 신뢰성이 고속도로의 경우 71%, 일반국도의 경우 3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교통DB'는 중장기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립과 연간 30조원 규모의 개별 SOC투자사업 등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사업결정 여부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요예측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교통DB’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교통SOC사업계획과 교통과 관련한 대형국책사업들의 대부분에 대해 경제성 평가가 전면적으로 재검토 되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연구원이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에게 제출한 <국가교통DB사업 신뢰성 검토>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심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교통DB구축'사업(계속사업)을 위해 '98년부터 현재까지 총 772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였다.

'국가교통DB'는 중앙부처, 지자체, 연구소, 학계, 업계 등에 제공되어 각종 교통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부의 교통과 관련한 대부분의 사업의 타당성 평가를 위한 교통수요예측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가교통DB센터’ 홈페이지에 가입되어 있는 회원수는 3만2천명에 달하며, ‘07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1백여건에 달하는 국가교통 DB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DB는 각종 교통정책과 교통관련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평가, 각종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교통연구원과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수요예측을 위해 사용하는 ‘국가교통DB’는 고속도로의 경우 교통량에 대한 신뢰성이 71%, 일반국도의 경우 35% 수준이며, 통행속도의 경우에는 신뢰성이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 으로 드러났다.

즉 ‘08년 국가교통DB에서 1)고속도로 교통량 신뢰도를 측정해 본 결과, 총 810지점 중에서  ‘국가교통DB’가 허용하는 오차 범위(±30%)에 해당하는 지점은 총 71%에 달하는 57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1%에 달하는 235곳은 과대 또는 과소로 나타났다.

2)일반국도의 경우 총 3,084곳 중에서 오차범위(±30%)에 해당하는 지점은 1,070곳으로 35%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5%는 모두 과대 또는 과소 추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국가교통DB는 국가 주요 도로 및 철도망과는 달리 전국 개별 노선에 대한 신뢰수준의 한계 문제 때문에, 주변 관측교통량과의 정산 작업을 통해 15~40%까지 오차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심재철 의원은 “정확한 교통수요예측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국가교통DB사업의 신뢰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잘못된 수요예측은 잘못된 사업타당성 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