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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선봉장, 세계적 줄기세포 기업으로 육성

[인터뷰]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

김소연 기자 기자  2010.10.11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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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

[프라임경제] “바이오 제약 환경에 대해 알리는 대변인이 되겠다”

지난 1일 청와대로부터 제 32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45)의 각오다.

양윤선 대표는 학계와 과학․경제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국과위 제 2기 민간위원 13명 중 바이오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과위 민간위원으로 선정되면 과학기술 관련 부처 장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위원과 함께 각종 정책 심의, 의결 업무를 2년 동안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양 대표의 목소리가 정부의 바이오기업 육성 정책에 상당 부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양 대표는 이번 민간위원 선정 이전에도 박근혜 의원이 발의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관련 공청회에 자문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 왔다.

◆의사의 안정된 삶 버리고 선택한 창업

바이오 벤처기업인 중 유달리 주목받는 행보는 무엇 때문일까. 양 대표는 그 이유를 금전적 보상과 사회적 위치가 보장되는 의사의 삶 대신 바이오 벤처사업에 뛰어든 본인의 특이한 이력에서 찾는다. “삶에 불안 요소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손에 쥔 것을 버리더라도 언제든 해 보고 싶은 것은 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행동하는데 이를 모험적이라고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양 대표는 분석했다.

양 대표가 처음부터 사업을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7년부터 병원에서 제대혈 관련 연구와 치료를 했다”는 양 대표는 “골수보다 덜 까다로운 제대혈 혜택을 많은 환자들이 받으려면 민간시설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사업을 구상했고 처음 비영리병원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각만큼 제대혈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어려워 ‘가족 제대혈’에 눈을 돌렸고 이것이 현재 메디포스트의 캐시카우 사업으로 부각됐다.  

◆자기주도적 문화가 성공을 만든다

메디포스트만의 조직문화를 회사 운영의 중요 요소로 꼽은 양 대표는 모든 조직원이 ‘자기주도성’을 갖는 문화에서 최고의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리더를 적합한 장소에 뽑아놨으면 믿고 매사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맡긴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아 “내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지 자주 되묻는다”고 한다.

현재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알리안츠 글로벌이다. 경영권 위협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회사 스스로도 재무적 투자라고 한정지었다”고 여유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경영권 위협 시 대응할 수 있는 '황금낙하산' 조항과 '초다수결의제'를 정관에 명시해 경영권 위험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설립 10주년 전환점 삼아 세계적 제대혈 기업으로 도약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는 세계적으로도 수준급에 속한다. 최근 식약청 보도자료에 의하면 메디포스트를 비롯한 국내 줄기세포치료 업계가 세계2위의 위상을 시현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 시험 중으로 상용화가 임박한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외에 치매 치료제인 ‘뉴로스템’과 미숙아 폐질환 치료제인 ‘뉴모스템’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티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역사의 선두에 선 제대혈 분야 세계 최고의 그룹이다”며  “기업 설립 10년을 전환점 삼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하고 투자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