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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협회,“안심 밀가루,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공급 적극 나설 것“

“첨가물0%인 국내가공밀가루 안심하고 드세요”

전지현 기자 기자  2010.10.10 1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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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제분협회(대표 이희상)가 국내 가공 밀가루의 안전성과 높은 등급의 밀 수입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제분협회는 소비자들의 밀가루 소비 불안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8일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제분공장을 견학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제분협회는 이번 제분공장 공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분 공정 과정과 밀가루 수송 공정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제분협회 조원량 전무는 “방부제나 농약을 친 밀가루, 표백제를 사용한 밀가루 등 밀가루에 대한 불안감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이래적으로 직접 제분 공장을 공개하게 됐다”며 “밀이 얼마나 위생적이고 안전한 과정을 통해 공정되는지에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수입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현재 밀은 자체 수분함량(8~12%)이 적어 장기간 운송하거나 보관을 위해 살충제를 살포할 필요가 없고 수송 선박에 어떠한 농약이 반입될 수 없으며, 구조적으로 밀 수송 공간인 홀드(Hold)는 밀폐돼 출항에서 입항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국내 수입 밀 안전성 기준은 국제 기준보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제분용 및 잔규 농약 허용기준은 국제기준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기준이나 밀 수출국 기준보다도 엄격한 것.

아울러 국가에서 정하는 기준 및 검사와 별도로, 소비자 신뢰확보 및 업계 자체 모니터링 차원에서 국내 제분업계는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서 매년 국제공인기관인 OMIC USA(해외검정공사)에 의뢰해 농약잔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 전무는 이어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밀가루인 수입밀 국내가공 밀가루는 저가 저품질의 일부 수입밀가루와는 달리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해 까다로운 일본의 유명 제과업체로도 수출되는 고품질 밀가루”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밀가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업계 차원에서도 이번 제분 공정 과정 공개와 같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분업계 시장규모는 부산물을 포함해 2007년 이전까지 약 1조원 수준이었다. 2008년 이후 원료가격과 해상운임 등의 상승으로 인해 2009년 말 매출액 기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산업 성장성 측면에서 밀가루 소비감소 및 수입 밀가루 증가 등으로 최근 5년동안 판매량이 5% 이상 감소를 보이는 상황이다.

연간 약 200~230만t 밀을 수입해 약 160~170만t의 밀가루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원료인 제분용 및 수입대상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2009년도 도입량은 200만t에 달한다.

현재 한국제분협회의 회원사는 대한제분(주), 동아원(주), 대선제분(주), (주)삼양밀맥스, 한국제분(주), CJ제일제당(주), 삼화제분(주), 영남제분(주)이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입밀가루와 국내가공 밀가루의 차이는 무엇인가?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밀가루의 종류는 세 가지다. 이 중 원맥을 들여와 국내제분회사에서 생산, 판매하는 ‘국내 가공 밀가루’는 95%이며, 해외에서 밀가루 완제품으로 들여오는 ‘수입밀가루’는 4%, 일반적으로 우리밀 밀가루로 알고 있는 ‘국산 밀 가공 밀가루’는 1%이다. 

◆국내 밀가루와 수입 밀가루의 가격 차이는 무엇인가?

수입 밀가루는 국내 밀가루보다 가격이 싸다. 저가의 낮은 품질의 밀가루, 고품질의 밀가루, 수요가 넘치지만 국내 밀가루의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수급을 위해 들여오는 등의 이유로 밀가루가 수입된다.
밀가루의 품질도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입 밀가루의 양은 연간 7-8만 톤으로 국내 가공 밀가루는 170만 톤인 약 5%에 해당된다. 저가 밀가루의 가장 큰 용도는 제빵용이며 주로 캐나다, 헝가리, 터키에서 수입해 국내품과 섞어 쓰고 있다.

◆국내 식량 자급률이 낮아 쌀은 남아도는 반면 국산 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국산 밀․쌀을 이용한 제품도 늘고 있는데, 제분협회의 대안은 어떠한가?

국산 밀 보급율은 매우 낮다. 수요가 많지 않아 밀 농가가 없다가 2008년 수입 밀 파동으로 다시 밀 재배를 늘리려 하고 있다. 2012년 10%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예전에는 국산 밀을 많이 이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제분 협회 쪽에서도 국산 밀을 이용한 제품들을 많이 개발 중이고 공급이 오히려 모자라는 상황이다. 국산 밀 생산량이 늘어난다면 제분협회는 당연히 그 양을 사용할 것이다. 

정부의 목표인 10% 보급률 달성이 가능한가?

정부의 목표는 10%지만 늘릴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밀을 재배하기 위한 인프라(처리시설)가 제대로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또한 수확 시기가 쌀보다 느린 밀의 재배 기간을 줄이는 밀의 품질 개량도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수반된다면 정부 목표치는 가능할 것이다.

◆곡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분가격을 올리지 못해 이익이 낮다는 보도가 있다. 또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곡물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수요와 공급이다. 금년 6월 이후 곡물 가격이 70% 증가했다. 그 배경에는 러시아의 밀 수출 중단, 주요 생산 국가의 기상 이변으로 밀은 생산이 되지만 먹을 수 없는 밀이거나, 수입국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밀 생산의 감소 등이 있다. 원자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 가격이 국내 가격에 연동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동하는데 시차가 존재한다,

식품 소재 업체로서 국내 실수요 업체에게 지속적으로 공급을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일정량의 재고 보유와 선도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급등에 대비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로 밀이 품질이 좋고 안정성이 있고 계약이 안정적이다. 갑자기 어느 날 수출을 못하겠다고 하는 국가들이 아닌 공급 신뢰가 있는 국가들이다. 유대 관계 강화 및 장기 계약 등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 

◆ 제분협회가 출범한지 50년이다. 그동안의 변화는?

소비자의 목소리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듣고 있다. 식품에서 요구하는 품질에 대한 요구 조건들을 원료에서부터 제조과정 및 모든 과정이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도록 변화하고 있으며 제분협회도 그런 시스템을 정착시키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과거와 달리 식품 생산 과정에서 극한적인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식품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부에서 물질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생산되고 있는지, 만약 외부 물질이 유입되어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없는지 고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제품 변화는 어떠한가?

국내 생산 밀가루의 가장 큰 용도는 국수이다. 국수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과거 건면(말려진 면)에서 생면으로 변화했다. 생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더 좋은 품질의 제품, 안전이 입증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의 밀가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공급이 주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국내 생산 밀가루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품질 제도가 있는가? 공장에 설치된 제품은 스위스 제품으로 전 세계 45%가 사용하는 제품인데 동일 제품을 사용하면서 품질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지 않나?

품질 차이가 있다는 것이 영양이나 위생상의 차이는 아니다. 통상적으로 품질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 한국, 일본의 경우 하얀 밀가루를 선호하며 단백질의 정도나 이런 것들이 고급화된 제품을 심하게 요구한다. 상대적으로 유럽, 서구에 비하면 과잉 품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밀 가공 기술만 가지고 봤을 때 밀가루 고유의 성분을 가장 잘 뽑아내며, 설비는 같지만 설비를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품질이 변화될 수도 있다.

국내 제분협회는 90년대부터 1등급의 밀 만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등급의 밀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 소비가 줄면 수출로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국내 소비량이 줄어 판매량도 줄어드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판매량이 감소되는 이유는 쌀가루 사용이 늘어서 일수도 있고, 식생활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수출은 연간 약 5만톤으로 주로 일본에 프리믹스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또 고품질의 밀가루는 싱가폴, 미국, 태국, 홍콩 등으로 수출된다. 저품질의 밀가루는 동남아로 수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