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주간시황] 가을 전세시장 오름세 길어진다

전세·매매 양극화 현상 지속…겨울 전세수요‘꿈틀’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0.08 11:24: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가을 전세시장이 겨울을 지나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 대기수요가 증가한데다 방학수요나 봄이사를 대비하는 수요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인기 학군 지역에서는 겨울방학을 앞둔 전세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올 연말 전세시장은 휴식기 없이 봄시장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0.18%) △신도시(0.27%) △수도권(0.29%)이 모두 상승했다. 소형아파트 상승폭이 컸고 저렴한 전세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여전했다. 분당, 산본 등 신도시 전셋값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특히 전셋값 상승세 속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10월6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 강남 세곡, 강동 강일2, 송파 마천지구의 장기전세주택 1817가구에 7600여 명이 몰려 평균 4.1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형 전셋값 오름세 ‘지속’

서울 전세시장은 추석이후 종로, 관악이 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23개 구는 모두 상승했다. △강서(0.47%) △강북(0.32%) △도봉(0.29%) △동작(0.28%) △성북(0.27%) △용산(0.27%) △강동(0.25%) △중랑(0.25%)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여의도, 강남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됐고 수요가 꾸준해 올랐다. 화곡동 우장산SK뷰 104-138㎡를 비롯 방화동 동부센트레빌 1, 2차 79-112㎡ 등 중소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북은 주변 뉴타운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가격이 회복되고 가을 이사수요가 이어져 가격이 올랐다.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벽산라이브파크 단지 중소형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46%) △산본(0.32%) 지역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평촌(0.17%) △중동(0.04%) △일산(0.01%) 신도시도 모두 올랐다.

분당은 소형은 물론, 중대형 물량도 부족해 가격이 올랐으며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일부 분당으로 넘어왔다. 정자동 파크뷰 중대형이 2500만원 상승, 수내동 양지금호 128-164㎡도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은 래미안하이어스 입주와 함께 시장에 나왔던 기존 아파트 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는데 산본동 백합LG 중대형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고 주공11단지 중소형도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전세수요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역시 전세 오름세가 지속됐다. △광명(0.98%) △남양주(0.85%) △시흥(0.76%) △하남(0.68%) △수원(0.47%)등이 올랐다.

광명은 인근 가산·구로디지털단지 수요를 비롯해 서울 수요가 꾸준했고 최근에는 신혼부부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등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씩 전셋값이 상승했다.

남양주도 와부읍 강변현대홈타운 중대형이 1500만원 올랐고 호평동 금강, 동원로얄듀크, 한라비발디 등의 중소형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주택구매 심리 위축…여전히 관망세 

매매시장은 집값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관망세가 뚜렷하다. 싼 매물을 찾는 문의는 있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3%)이 모두 하락했다. 주간 하락폭은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8.29대책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추석 이후 관망세가 다시 심화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별로는 △용산(-0.1%) △도봉(-0.09%) △노원(-0.08%) △성동(-0.06%) △동작(-0.06%) △구로(-0.06%)등이 하락했다.

용산은 추석 이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촌동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이촌동 반도 161㎡가 2500만원 내렸고 삼성리버스위트 166-168㎡ 등 중대형도 1500만원 가량씩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1%)이 내렸다. 평촌, 산본, 중동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8.29대책 이후 하락세가 둔화됐으나 거래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이매동 동신3차, 정자동 정든신화, 구미동 무지개라이프 등 중대형 아파트값이 1500만원-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일산은 최근 일부 매도호가 상향 조정이 나타나면서 가격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평촌, 산본, 중동은 추석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주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광주(-0.11%) △화성(-0.09%) △의정부(-0.08%) △광명(-0.07%) △파주(-0.05%)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광주는 거래 부진으로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포읍 신현 1차 현대모닝사이드, 오포베르빌, 오포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화성시도 향남읍 우미린, 일신에일린의뜰 등이 중소형도 1000만원-1500만원 가량 내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과장은 “주택 구매심리를 진작시킬 추가 대책이나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또 추가 금리 인상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4분기에도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당분간 중소형 전셋값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매력 회복이 더딘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