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화학(대표 김반석)이 미국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ESS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 핵심 장치다.
7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SCE가 추진하는 '가정용 ESS 프로그램'의 배터리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12년 말까지 3년간 SCE에 ESS용 배터리 공급 및 실증을 진행, 추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대량공급 및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이 공급할 ESS용 배터리는 개당 10kwh규모로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 LGCPI가 LG전자(인버터와 통신, 제어장치), LS산전(충전기)에서 공급받은 각종 부품을 패키지 형태로 최종 조립해 SCE에 납품하게 된다.
SCE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지역 5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다.
전체 전력 중 약 20%에 해당하는 3000MW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 스마트 그리드 분야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SCE를 비롯해 미국에서 진행될 대규모 스마트 그리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현재 6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0년 약 12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5%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CE의 래리 올리바 이사는 "LG화학과 추진하게 될 이번 프로그램은 경제성과 신뢰성 면에서 훨씬 진보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E는 LG화학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한 발 앞선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ESS용에 최적화된 고안전성, 장수명 배터리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LG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GS칼텍스와 함께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 ESS용 배터리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