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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빛호수공원 오리와 거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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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의 한 호수공원에 방사된 오리와 거위가 퇴출위기에 놓였다.
광주 남구 진월택지지구내 물빛호수공원에 올 초에 오리 6마리와 거위 2마리가 방사됐다. 오리들은 낮 시간에 호수공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밤이면 호수 한켠에 마련된 그들만의 보금자리에서 알콩달콩 지내왔다. 주민들 대다수는 오리 몇 마리가 있어서 운치도 더할 뿐 아니라 왠지 포근함을 느낀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특기 낮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오리를 구경나온 주부들은 오리의 생김새를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오리들은 함평에서 공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사자는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곳 오리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저녁에 거위 울음소리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진월휴먼시아 6.7단지 주민 3~4명의 민원 때문이다.
연못을 관리하는 남구청은 민원인의 이의 제기에 따라 지난 추석을 앞두고 푯말을 세워 “일정시간이 지나면, 호수공원에서 오리를 강제 퇴출시키겠다”고 고지했다.
그때부터 남구청은 "오리를 빼지 말아야 한다"는 또다른 주민들의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남구청은 오리의 퇴출을 놓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호수공원에서 오리를 빼야할 지, 그대로 둬야할지 남구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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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와 거위들 뒷편으로 가로등 불빛이 호수공원 물에 비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