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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유행 끝…관련주 특수도 끝나나

“전세계적 마무리, 올해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0.07 16: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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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9년 5월 국내 첫 신종플루 확진환자 발생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서 신종플루 관련주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 8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 9월28일, 전남 여수 고등학생 4명의 신종플루 집단 감염 사실이 보도되면서 신종플루 주가 상승세를 탔다.

◆대유행 이듬해, 면역력 생겨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이 신종플루 주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다음해인 만큼 올해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플루엔자에 대해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아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면역을 가지게 돼 이듬해에는 대유행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 이동한 연구관은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 대부분이 면역력을 갖게 됐다”며 “올해는 작년만큼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0월27일 의료진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전 국민 33% 정도인 1700만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업을 전개한 결과 2010년 8월 1407만명이 신종플루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호실적 기록, 올해는…

신종플루에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린 업체로 국내 유일 신종플루 예방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006280)를 꼽을 수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플루백신이 자사 매출액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2009년 매출액 6432억 중 14% 정도가 신종플루 예방백신 판매량으로 기록됐다.

이노칩(080420)도 2009년 매출액 502억 중 10%인 50억원 정도가 귀 온도계 판매량으로 나타났다. 이노칩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귀 온도계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큰 유행이 없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독감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크린앤사이언스(045520)는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하는 회사다. 작년 신종플루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09년 매출액의 15~20% 정도 기여했다.

바이오랜드(052260)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플루 진단시약 제조를 수주 받았다. 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이로써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액 중 진단시약이 차지하는 부분은 미약하다”며 “대유행이 단발성으로 지나간 만큼 올해는 제조량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한뉴팜(054670)의 2009년 404억원 매출액 중 2.5%가 손세정제 매출이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의한 영향이 미미하고 올해도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 대유행이 마무리됐다”며 “지난해 대유행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주들의 실적이 좋았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관련주들의 실적에 반영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NH증권 고성진 연구원은 “신종플루 대유행이 끝났고,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만큼 좋은 실적을 내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