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29부동산 대책 이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주민 공람이 진행 중인 개포동 주공단지 중심으로 분위기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
그러나 그 외 강남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도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190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서 9월 한달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16%로 8개월째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을 살펴보면 -0.12%로 역시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폭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줄고 있는 추세로 강남구가 8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서울 전체 하락폭을 줄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1.05%)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강서구(-0.68%), 강동구(-0.30%), 용산구(-0.23%) 순으로 하락했다. 서초구(-0.07%)와 송파구(-0.05%)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전달과 비교해 내림폭은 크게 줄었다. 강남구(0.06%)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개포동 주공단지들은 지난 13일부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공람에 시작돼 매수문의가 늘었다.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단지에서 시세가 반등하며 강남구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가 1500만원 상승한 11억3000만~12억원, 주공1단지 42㎡가 1000만원 상승한 7억8000만~8억원이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시범, 당산동4가 유원1차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여의도동 시범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데다 기대하고 있던 한강르네상스 세부계획 발표가 늦어지면서 8.29대책도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 당산동4가 유원1차 역시 추진되는 재건축사항도 없어 매수문의조차 없다 보니 매도호가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의도동 시범 119㎡가 5000만원 하락한 10억3000만~11억원, 당산동4가 유원1차 8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시공사선정이 이뤄진 둔촌주공의 경우 시공사 선정 전후로 한차례 급매물이 정리된 후 현재 급매물도 나오지 않고 정체된 분위기다.
송파구와 서초구 역시 8.29대책 이후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매수세가 여전히 적극적이지 않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가락동 시영은 종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2000만원 상승한 4억8000만~5억원이다.
경기도는 -0.35%로 3개월째 하락폭은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3.3㎡당 매매가는 4개월만에 1900만원대가 무너졌다. 지역별로는 성남(-1.45%), 남양주(-0.65%), 과천(-0.39%), 안양(-0.36%)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이 하락하면서 전달(-1.36%)보다 폭이 커졌다. LH에서 성남시 재개발을 포기한데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급매물도 쌓여가고 있는 상태다. 신흥동 신흥주공 89㎡가 10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4억7000만원, 109㎡가 15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서구가 1.29% 하락하면서 전체 매매가 변동률을 끌어내려 -0.43%를 기록했다. 서구에서는 석남동 롯데우람이 3개월째 하락세다. 석남동 롯데우람 66㎡가 10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79㎡가 5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1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