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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소득많지만 지출위험도 높아

[포도재무설계의 낭만재무설계] 소득 많다고 위험관리 소홀히 해선 안돼

프라임경제 기자  2010.10.05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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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예비 남편의 81.5%는 결혼 후에 맞벌이를 선호한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다. 맞벌이의 평균소득은 294만원으로 외벌이의 186만원보다 1.6배나 많다. 외벌이만으로 집을 사고 아이들을 키우며 노후자금까지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남들보다 더 나은 가정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부들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이제는 그것이 평범한 것이 되어 상대적으로 외벌이가정의 삶이 초라해져 버렸다.

그렇다면 과연 거의 두 배의 돈을 벌고 있는 맞벌이 가정은 외벌이 가정에 비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재무적인 문제들로 인해 가정 경제가 파탄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행복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경우, 외벌이보다 맞벌이 가정이 파산을 신청한 비율이 더 높으며 우리나라도 파산신청자중 파산신청 시점 3년 이내에 맞벌이 생활을 해 온 사람이 49.29%이나 된다.

반면에 파산신청을 한 사람들 중에서 미혼자는 21.59%, 외벌이는 14.55%이다. 도대체 왜 외벌이보다 소득이 2배나 많은 맞벌이가 더 많은 재정적인 문제들로 인해 파산신청을 하는 비율이 높은 것일까?

미혼자나 자녀가 없는 가정의 경우 파산의 원인을 살펴보면 거의 과소비에 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이 겪는 재무적인 어려움은 재무적인 부분보다 ‘위험관리’에 대한 부재 때문이다.

외벌이 가정은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재무구조를 만들 수밖에 없다. 반면에 맞벌이 가정의 경우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더 많은 소득 때문에 그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한다.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두 배인 만큼 대출도 더 많이 가능하며 일자리를 잃을 확률도 두 배가 된다. 맞벌이 가정의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외벌이 가정보다 더 많이 지출되는 부분이 바로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상환과 자녀 교육비이다.

만약 둘 중 한명이 일자리를 잃어 소득이 반 토막이 난다면 대출상환을 안하거나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 있을까? 대출상환을 못하게 되면 담보로 설정한 주택은 순식간에 경매로 넘어가버리고 만다.

또한 세계 어느나라보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경우 부모는 금방 맞벌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능한 모든 대출을 받아 대출을 상환하고 학원비를 내며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시점이 돼서야 현실을 깨닫게 된다. 이때는 이미 대출이 산더미처럼 늘어나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반면에 외벌이가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없어지는 경우, 가정의 생존을 위해 부부 일자리를 구하기 때문에 구할 확률은 두 배가 된다. 이처럼 외벌이 가정에서 소득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유사시에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맞벌이 가정이 외벌이 가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맞벌이 가정이 위험관리에 대해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3가지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첫 번째, 과도한 고정비용을 늘려서는 안 된다. 자녀교육자금이야 상황에 따라 줄일 수 있지만 대출 상환비용은 상황에 따라 전혀 줄일 수가 없다. 특히, 주택을 구입할 경우 외벌이 소득으로 전환될 경우도 고려해서 대출상환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대출상환을 하지 못해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 비상자금을 반드시 준비해 놓아야 한다. 맞벌이 중 한명이 잠시 동안 소득활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에 바로 다른 직장으로 이동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 3개월 정도의 생활비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CMA나 예금 등의 현금성 자산으로 준비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급하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대출상환금액이 증가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세 번째, 사고나 질병에도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은 소득도 줄어들면서 병원비라는 지출도 생긴다. 두 배의 어려움이 가정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해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현재에 굉장히 쉽게 익숙해지며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 맞벌이 가정은 하늘이 무너져도 소득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미리 해보지 않는다. 하지만 당장 내일 누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두 배인 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을 잊지 말고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오병주 상담위원>

※포도재무설계는…

포도재무설계는 개인재무컨설팅 전문회사로 1998년부터 창립이후 11년간 4만여 가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한국노동연구원 등 공기업과 현대자동차, 서울아산병원, 보령제약 등 다수의 기업과의 체결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한 ‘희망부채클리닉’, 서울시의 ‘희망통장’ 등의 사회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 2008년 보건복지부의 선도사업 파트너로 지정, 2009년에는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재무설계의 리딩업체다.



   
 
◆오병주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전문답변진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서울아산병원 재무전문상담위원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상담위원

 


 

 

   
 
◆최유진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온라인 상담사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선도사업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사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전문 상담사
-現 (주)포도재무설계 삼성지점 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