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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ANZ 피인수임박 상폐가능성 촉각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0.05 1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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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권에 따르면 호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ANZ)은행의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대한 실사가 거의 마무리됐으며, 이달 중순께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일 증권업계에서는 ANZ은행의 인수가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폐지 가능성과 해외은행 인수효과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NZ은행이 인수의사를 밝히면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보유한 미국계 펀드 폰스타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이와 관련,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6월말 기준 장부가치가 주당 1만2500원인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주당 1만5000원 이상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Z은행은 인수 희망가를 주당 1만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입장차이가 컸지만, 증권업계에서는 ANZ은행의 강한 인수의지가 엿보여 뜻밖의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IBK증권 이혁재 연구원은 “기업의 이익을 독식하기 위해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시장가격보다 높은 입찰가를 써내서 매수해 상장폐지 하는 경우도 있다”며 “과거 한미은행이 상장폐지 될 당시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1만5500원으로 2004년 6월말 주당장부가액이 8490원이었던 점은 감안하면 70~80%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ANZ은행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장폐지를 염두에 둔다면 상당한 수준의 프리미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ANZ은행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에서 외환은행을 선택한 것이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이번 실사 마무리에 기대를 걸고 주가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