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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억하심정 광고’ 너무 오버했나?

현대건설 인수전 홍보광고…주식소각 규모 ‘4400억원’ 진실 논란

신승영 기자 기자  2010.10.04 15: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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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현대그룹이 방송 및 신문 지면을 통해 선보인 현대건설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사진= 4일 지면 신문에 실린 현대그룹 광고
현대그룹은 4일 일간 및 경제지 1면에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을 기대합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최근 현대건설 인수의향을 밝힌 현대차그룹을 높은 수위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를 접한 업계관계자 및 일반인들은 “특정 기업에 대한 적대적 광고의 내용이 지나치다”를 비롯해 “현대차든 현대그룹이든 경영능력과 인수조건으로 경쟁해야지 않겠냐” 등의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반응에 현대그룹은 “과거 국내 기업 인수전에서 이런 광고는 효과적인 하나의 전략이다.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광고를 통해 알리는 것”이라며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서도 그룹에서 인수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현대그룹이 지키겠습니다’는 내용에 현대건설 인수 정당성을 호소하는 방송광고도 문제가 제기됐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을 통해 현대그룹의 인수 정당성을 표현한 것은 세습 경영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으며, 4400억원 사재출현 문구는 사실여부가 지적됐다.

특히, 고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현에 대해 현대그룹이 밝힌 4400억원 금액이 잘못됐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현대그룹은 4400억원 금액은 “정 회장이 2001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400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 약 8000만주를 무상 소각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하지만 당시 현대건설 주가는 800원대 중반에 불과해 8000만주 주식을 소각했다면 650억~700억원에 불과하다.

   
▲ 사진= 현대그룹 방송광고 중 하단에 나온 4400억 사재출현 문구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개인 사재를 사용, 현대건설 주식 취득가 기준으로 4400억원이 맞다”며 “단순히 매각가격으로 금액을 보기 보다는 취득가격을 보는 것이 맞지 않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