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F1코리아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영암 경기장에는 편의시설인 화장실이 없다.’
이달 22일부터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코리아그랑프리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난히 대회가 개최되더라도 변변한 화장실하나 갖추지 못한 채 개최될 지경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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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카보에 따르면 화장실 시설공사 69억 원의 예산을 이사회를 통해 정화조 시설이 필요 없는 순환식 화장실로 시설키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J업체와 30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20일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계약금은커녕 공사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어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진행한 공사금액이 7~8억 원에 이르고, 이로 인해 회사 존폐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F1경주장 시설승인의 인허가을 맡고 있는 영암군과 전남도 F1지원단이 환경법과 정화시설 오수분담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지자체들의 주장에 따르면 “F1경주장은 당초 환경영향평가에서 하수정화조 시설로만 승인이 돼있다”며 “현재 전남도에서 순환식으로 처리하는 자체처리시설은 설치할 수 없는 지역이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며, 경기당 평균 20만 명, 연간 400만 명의 관중 동원에다 전 세계에서 6억 명가량이 시청할 대회가 지자체들의 갈등으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