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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2·3차 협력사, 소통의 장 마련

삼성 노하우 전수, 우수인력 확보 등 열띤 의견교환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0.03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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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양일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협력사 대표들과 상생경영 실천방안 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열띤 의견교환을 펼쳤다.

이날 주 관심사항은 부품 국산화 확대 방안, 협력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삼성전자 노하우 전수, 우수 인력 확보 방안 등으로 업체별로 다양한 질문이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에는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과 각 사업부 구매 관련 임직원, 18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220여명이 모여 지난 8월 16일 발표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동반성장을 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상생실천을 위한 협력사와의 워크샵을 매년 진행해 왔지만, 이번과 같이 사장단이 대거 참석하고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 대표까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이날 협력사 대표로 참석한 이랜텍 이세용 대표(협성회장), 2차 협력사 유니텍 권오익 대표, 3차 협력사 알파비전 송주동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2·3차 업체 대표로 참석한 소감은.
▲(권오익 대표) 직거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참석하게 해줘서 고맙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송주동 대표) 3차 협력사 대표로 참석했는데 좋은 얘기 많이 들었다.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되려면 앞으로 우리 역할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느끼고 간다.

- 알파비전은 어떤 회사인가.
▲(송주동 대표) LCD TV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을 가공한다.

- 삼성에서 개략적인 지원책을 발표했는데 실제로 제일 피부로 다가오는 것은.
▲(송주동 대표) 독자적 기술개발을 하려고 욕심내는 분야가 있는데 거기에 엄두를 낼 수 없는 고가 분석 장비를 3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 있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자금 필요할 때 중소기업도 은행가서 신청할 수 있는 창구 열려있다는 것에 안심이다.

- 장비는 실제로 언제부터 사용할 계획인가.
▲(송주동 대표) 우리 회사 사이즈로는 상상할 수 없는 분석 장비들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 국책연구소 등 찾아다니며 빌려 쓰곤 한다. 삼성이 갖고 있는 장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권오익 대표) 제조업 하다보니 자체적으로도 원가·제조경쟁력 확보해야 하는 데 중소기업 입장에서 제약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경쟁력 확보위해 필요한 부분이 1차 협력사도 마찬가지고 삼성전자에서도 그런 인적·기술적 부분 경쟁력 확보하게끔 지원하고 도와주면 도움 되겠다. 기업운영 하다 보니 중소기업으로써 은행 활용하기가 어려운 부분 많다. 삼성에서 힘 되어준다면 그걸 바탕으로 은행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지 않겠나.

- 3차가 2차에게, 2차가 1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다 듣고 삼성이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송주동 대표) 삼성전자 3차 협력사지만 모기업의 현 위치가 다 알다시피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회사의 3차 밴더라는 게 영광스럽고, 때문에 자체 마케팅 안 해도 부품만 납품해도 종업원들 먹고 산다. 그러나 일하다보면 실무자는 실무자대로 경영자는 경영자대로 아쉬운 점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3차 협력업체이지만 삼성전자 못지않게 우리 분야에선 글로벌 베스트라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 분야에서 규모, 시장 지배력, 기술력 베스트다.
(이세용 대표) 경우에 따라 1차가 3차에 도움 청할 부분도 있다. 소재나 이런 부분은 특히 그렇다. 송 사장처럼 그쪽에서 기술력이 상당히 있는 경우 물고 물리는 부분이 있다. 누구에게 잘하고 잘 못하고가 아니라 서로 협력관계가 돼야 바람직하지 않나 본다.

- 결제 부분에 대해 만족하나.
▲(이세용 대표) 결제 문제없다. 어음 안 한다. 현금으로 준다. 마감하는 시기가 있으면 매번 납품하는 시기마다 결제할 수 없으니 늦어도 1개월 이내에 입금 받는다. (1차 협력사들 역시) 요즘은 전자결제가 이뤄지고 국가에서 법이 60일 넘지 말라고 해 대부분 지킨다. 80~70% 정도는 지키고 20~30%는 못 지키는 경우 있지만 보완해서 60일 벗어나면 나중에 더 지키고 더 빨리 할 수 있으면 더 당기고 그런 부분 책임감을 이번에 느꼈다.  1차 업체다 보니 중간에 낀 상태가 되서 모기업에게 무엇을 요구한다든지 그런 입장이었지만 2차 업체한테는 의무감도 느낀다. 바람직한 방향 되지 않나 싶다.

- 이럴 때 모기업이 아쉬웠다는 점은 없나.
▲(이세용 대표) 여기까지 온건 삼성이란 모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30년 전 직원 7~8명. 10~20평 되는 조그만 임대공장으로 시작. 삼성 없으면 이 자리까지 왔을까. 시행과정의 문제, 크건 작건 쭉 있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여러 업체 거래해보지 않았지만 거래관행 굉장히 깨끗하고 현금 결제 명쾌한 데는 삼성만한 곳이 없다. 모든 부분에서 앞서 시행해줘서 그런 부분 고맙게 생각한다. 어느 정도 생태계가 마련돼 가니까 모기업이 지렛대 역할 해주면 좀 더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 삼성에 대한 사회 인식은 중소기업 납품가격 낮게 해 이익 냈다는 인식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세용 대표) 어느 쪽에서 보냐에 따라서 다를 거라 생각한다. 순수 내 입장은 삼성하면 글로벌 기업이다. 내가 국내에서 하는 거래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해외 나가면 그쪽 로컬기업이 국내업체다. 거기서는 그렇게 생각 못한다. 글로벌 구매하는 데 거기 로컬 업체와 경쟁해서 내가 이기면 되는데 한국 업체니까 구매해 달라 하는 건 제 3자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된다. 기술적으로 누구도 못 따라오는 핵심기술 있다면 즉, 나만이 갖고 있는 기술을 한  두개 갖고 있고 그런 경쟁력 갖췄을 때 성장한다. 모기업도 그런 바탕에서 성장한다. 서로 역학관계가 있는 거라 그런 기업 키우기 위해 모기업도 투자, 우리도 이런 것 활용해 점프할 수 있는 기회 만들 수 있을 거다.

- 회원사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삼성전자에 얘기해 개선된 사례가 있는가.
▲(이세용 대표) 최근 상생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에 혼자 못하고 부회장단 5명과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사업부 나눠서 전부다 스크린해서 이번에 삼성 쪽에 전달했다. 이걸 토대로 자금지원, 설비 또는 고가장비 대여 등이 (상생경영 실천방안)반영된 것으로 안다. 선진기술에 대해 개별 기업이 들여다 볼 기회를 갖는 건 어렵다. 세미나 계속 열어서 접선 창구 만들어주고 정보공유하고... 지금 전부 다 일일이 기억은 안 나는데 그런 것들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 이건희 회장이 상생을 30년 전부터 얘기했지만 안 바뀌었다는 말을 했는데 협성회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세용 대표) 제일 중요한 건 상생협력센터라는 것을 2년 전에 만들었다. 가장 큰 소득 아닌가. 구매하는 입장에서 가격도 깎아야 하는데 협력업체 위한 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센터는 순수하게 협력업체 위한 조직. 협력업체 잘돼야 성과 인정도 받고, 독립적 기구라는 게 가장 큰 성과라 본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고 계속 보완·개선되면 성과가 있을 것 같다. 기구를 형식적이 아니고 실제로 갖췄다는 점에서 의의 있다.

-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공정하지 않아 공정사회 실현 안 되는 부분 있다고 대통령이 밝혔다. 삼성은 이에 해당이 되지 않는가.
▲(이세용 대표) 그런 말이 나왔다면 일부 그런 사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특정업체가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다른 곳 거래 많이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곳들은 어려운 것 같다. 삼성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투명하다. 삼성과 거래하다 다른 기업과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관행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 삼성이 추구하는 부품업체 정책 중에서 다소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부분은 없나.
▲(이세용 대표) 가격을 매 분기별 깎아 어렵다는 말을 하는데 분과위원회에서 이런 얘기도 했다. “가격 내고는 깎는 것만 얘기 하나”, “환율/원자재 가격 인상 때 그걸 반영한다면 좋은 점도 있지 않냐”, “쌍방향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냐” 등이다. 이미 그런 협력업체 중에 분기마다 원자재가 변동, 환율 변동 그때그때 반영한 경우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고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 단가 올리는 경우도 있나? 상당히 파워풀한 회사가 아닌지가.
▲(이세용 대표) 일반적인 중소기업이다. 매출 300~400억원 하는 업체다.

- 사급제도가 원자재, 환율 이런 거 가격연동해서 하겠다는 것인데 현실성이 결여된다고 보는가.
▲(이세용 대표) 협력사마다 입장이 다르다. 도급 조건에서 가격 변동을 하던지, 유상사급으로 하던지 2가지 방식 다 열어 놨다. 도급하던 업체 유상사급으로 바꾸면 정식으로 매출 잡을 수 없다. 갑자기 50억하던 회사가 매출 20억으로 떨어지면 금융 거래할 때 불리하다던가, 현금흐름 문제 등이 있어 두 가지 다 오픈해 선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