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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매매시장…양극화 조짐

학군지역 ‘분주’…매매시장 호가 재조정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0.02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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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 거래가 멈췄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한 주가 지난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매매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이한 전세시장은 학군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몰리는 세입자들로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이다. 반면 매매시장은 여전히 지역별로 거래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전국의 전세가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서울(0.22%)과 경기(0.36%), 신도시(0.22%), 인천(0.20%) 등 수도권 전 지역이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매시장의 서울 아파트가격은 비강남권 단지들의 급매물 거래로 전주보다 낙폭을 0.02%포인트 줄이며 -0.03%의 변동률을 기록한 반면,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은 각각 -0.02%, -0.06%씩 전주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우수 학군 일대 ‘분주’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수요의 가세로 더욱 분주해졌다. 지난 해 말 극심한 전세난을 경험했던 세입자들은 겨울방학을 2달여 앞두고 전세집 장만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구 대치동과 도곡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등 학군우수지역으로는 많은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하나 둘씩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마포구와 영등포구, 강동구 등 주요 업무지구 주변 지역들은 여전히 직장인 수요자들로 붐볐던 한 주였다.

이번 주 서울은 하락세를 보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양천구(0.62%), 노원구(0.22%), 강남구(0.10%) 등 학군우수지역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강동구(0.86%), 마포구(0.60%), 용산구(0.16%), 서대문구(0.07%) 등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5단지 116㎡(3억4000만→3억5500만원), 노원구 중계동 무지개아파트 59㎡(7700만→8300만원),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5억6000만→5억7000만원),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9㎡(2억8500만→2억9500만원),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 102㎡(3억3500만→3억4500만원)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은 의왕시(1.06%)와 남양주시(0.96%)가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용인시(0.63%), 광명시(0.61%), 의정부시(0.47%), 김포시(0.46%) 등 서울 인근 도시들의 전세가 오름세가 컸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 주 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분당(0.35%)과 평촌(0.26%), 산본(0.25%), 중동(0.23%) 등에서 전세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일산(-0.10%)은 지난 주에 이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남시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79㎡(1억 5000만→1억6000만원), 안양시 관양동 공작부영 66㎡(1억1500만→1억2500만원), 군포시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1차 56㎡(7000만→7500만원) 등에서 임차계약을 맺었다.

한편 인천은 이번 주 전 지역에서 강세를 이뤘다. 남구(0.87%)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계양구(0.21%), 서구(0.17%), 연수구(0.14%) 등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문의↑, 호가 상향 조정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갈렸다. 강남권에서도 그동안 투자수요가 많았던 재건축 단지들은 추석 전, 그리고 추석 직후 1~2건 계약이 체결되면서 며칠 사이 1000만~2000만원 호가가 다시 상향 조정된 것.

이번주 -0.03%의 변동률로 하락세를 이었던 서울은 급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이뤄졌던 비강남권이 -0.04%로 강남권(-0.01%)보다 낙폭이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부 단지들이 소폭 오른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주보다 0.07%포인트 낙폭을 줄이며 -0.02% 내렸고, 서울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03%,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0.12%), 서초구(0.04%), 강남구(0.01%) 등의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관악구는 -1.10%, 강동구는 -0.25%로 하락세를 이었다.

서울 일반아파트시장은 지난주보다 대부분 낙폭은 줄였지만 약세장은 여전했다. 금천구(0.04%), 노원구(0.02%), 서대문구(0.02%), 광진구(0.02%), 양천구(0.01%) 등 오른 지역이 눈에 띄었지만 강서구(-0.20%), 강동구(-0.15%), 중랑구(-0.07%), 송파구(-0.06%) 등의 지역은 이번주도 매매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6㎡가 5억 원에서 5억5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고,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72㎡(10억 7500만→11억8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10억7500만→10억8500만원)등의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 지역은 이번주 전반적으로 낙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0.06%의 약세를 보인 경기도에서는 실수요, 신혼부부 위주로 급급매물을 찾고 있는 안산시가 -0.3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이천시가 -0.16%로 뒤를 이었고, 고양시(-0.14%), 용인시(-0.11%), 양주시(-0.11%), 오산시(-0.06%)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의정부시(0.09%), 화성시(0.04%) 등의 지역은 이번주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신도시 지역은 이번주 단 한 곳도 오른 지역이 없었던 가운데, 일산이 -0.12%로 하락세를 주도했고, 분당(-0.06%),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중구(0.05%)와 남동구(0.02%)의 매매가가 상승했지만 계양구(-0.05%)와 부평구(-0.01%), 남구(-0.01%)는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