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타이어 주가가 전일(29일)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무값 상승을 둘러싼 증권사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외국계 증권사의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던 한국타이어에 이어 30일 타이어주(株)들이 동반 강세다.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자동차 업황 호조 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타이어주에 걸림돌이던 천연고무 가격의 급등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허나 타이어 주원료인 천연고무의 가격이 안정될지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증시전문가들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채희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얼마전까지 천연 고무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이 컸으나 최근 고무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원재료 인상 분을 타이어 가격에 반영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천연고무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환율이 하락함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시장은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한 타이어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베팅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중국 성장성에 기대를 걸 것"을 조언했다.
반면 원재료 비용 부담이 이익 가시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도이치증권은 "주가가 4월 저점에서 60% 가량 상승하면서 코스피 대비 50%포인트 초과 상승을 나타냈다"며 "더 이상 매수를 권고할만한 상승 잠재력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UBS증권 역시 고무가격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상승은 정당화 될수 없다는 입장이다.
UBS증권 보고서를 통해 "타이어의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의 가격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0%에 이르기 때문에 원가가 1% 오를 때마다 주당순이익(EPS)은 1% 감소하게 된다"며 "만약 고무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익성이 5~6% 축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날 한국타이어(000240)에 이어 넥센타이어(002350)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금호타이어(073240) 도 전일대비 6.74%오른 828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