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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BX와 7억달러 규모 철광석 투자 본계약 체결

국내 연간 소비량 17%인 철광석 확보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9.30 15: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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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K그룹이 브라질 자원그룹과 국내 최대 규모 자원개발에 나섰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한국을 방문중인 아이크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을 만나 SK네트웍스의 7억달러 규모 철광석 투자 등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양사간 협력 논의에는 최 회장과 함께 SK건설 윤석경 부회장,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SK네트웍스 이창규 사장, 바티스타 회장, MMX 로저 다우니 사장 등이 참석했다.

   
▲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왼쪽)과 EBX그룹 아이크 바티스타 브라질 회장(오른쪽)이 자원협력 등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최 회장, SK건설 윤석경 부회장, SK해운 황규호 사장, SK네트웍스 이창규 사장, 바티스타 회장)

EBX그룹은 시가총액이 50조원이 넘는 브라질의 유력 그룹으로 석유, 가스, 에너지,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SK그룹과 유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번 대규모 투자 및 포괄적 협력계약 체결이 양 그룹간 협력 확대는 물론 남미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철광석 운송을 위한 항구, 수송관, 발전소 건설, 해상운송, 석유-석탄-가스 개발, 국내외 건설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갖고 있는 인프라 비즈니스는 EBX는 물론 브라질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와 EBX, 한국과 브라질은 좋은 협력적 동반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창규 사장은 이번 포괄적 협력 계약체결에 맞춰 브라질의 대표적인 철광석 업체 MMX가 소속된 EBX그룹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과 MMX 발행 예정인 21억5000만 달러 규모 신주 가운데 7억 달러 규모를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도 체결했다.

SK네트웍스가 체결한 7억달러 규모 철광석 투자 프로젝트는 국내 철광석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투자 재원으로 한국수출입은행 자원개발 정책자금을 활용함으로써 재원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 6월 연산 440만톤 규모의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에 이어 이번 7억달러 규모 브라질 철광석 투자계약 체결 등 자원부국인 중남미에서의 잇단 성과를 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사로 글로벌 유력 자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자원무기화, 자원민족주의 등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자원개발사업 강화를 통해 회사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MX는 브라질과 칠레 등지에 23억톤에 이르는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브라질 유력 광산기업이다.

인근 광산의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연 1억3000만톤(세계 세 번째)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거대기업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MMX는 자원기업의 핵심경쟁력인 채굴에서 수송, 항만에 이르는 수직통합된 사업체계를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MMX 투자로 올해 초 CLM와의 장기구매계약을 포함, 연 1000만톤의 철광석을 확보했다.

또 철광석 및 코킹코일(철강생산용 원료탄)의 개발 및 확보와 운송, 블렌딩, 완제품 가공 및 유통 트레이딩 등 조강을 제외한 철강 관련 전 영역에서의 사업 벨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SK그룹 권오용 브랜드관리실장은 "자원의 보고인 중남미, 중동, 중국 등에서 자원협력 모델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