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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더블딥만 아니라면…"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9.30 1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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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세계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정유업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1년부터는 중국 정유시장의 변화로 아시아 전체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정유업황은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신규공급 물량은 2008 년에 이어 100 만b/d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정제마진이 크게 하락하면서 정유사들
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나 2011년 정유업계는 중국의 석유 수급과 정제마진 핵심인 Middle제품의 수요증가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석유화학업종은 지난 6월30일부터 약 3개월 동안 KOSPI지수를 10% Outperform 했으며 같은기간 호남석유화학 주가가 39% 상승, 한화케미칼과 SK에너지도 각각 57%, 36%씩 상승하는 등 꿈틀거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의 순수출 물량이었던 디젤이 내년부터는 석유 수요로 전환돼 석유 수입물량을 늘릴 공산이 크며 이는 이는 아시아 정유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의 교역 거리가 가깝고 설비효율이 우수한 국내 정유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에 지적이다.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2011년~2012년 중국의 석유제품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지며 세계적으로도 더블딥 수준의 경기후퇴 등 변수만 없다면 석유제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 또한 "정유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및 마진이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서 진행중인 활발한 M&A(인수합병)도 국내 석유화학 경기의 수혜로 작용될 전망이다.

불경기일 수록 뜨거워지는 M&A 현상은 국내 경기와 달리 세계 석유화학 경기는 최저점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차 연구원은 "북미와 서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는 M&A로 인해 시장에 저가로 출회될 악성 공급 물량이 사라져 화학업종은 과점체제가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유의 대표제품인 경유 가격은 배럴당 88달러로 2008년 7월 배럴당 180달러에 비해 약 50% 수준에 달했다.

경유 마진은 배럴당 13.4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점에 올랐으며 석유화학의 대표제품인 에틸렌 가격 역시 지난 27일 톤당 1075달러를 기록해 7월대비 26%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에틸렌 마진은 톤당 417달러로 198달러대비 1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