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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영화 청춘 노출, 치욕…故 곽지균 감독은 지금의 날 만든 분”

김현경 기자 기자  2010.09.30 1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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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 캡쳐
[프라임경제] 배우 배두나가 영화 '청춘' 속 노출신에 대해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거기서 내가 벗어야 한다는 게 너무 힘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배두나는 그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됐던 영화 '청춘'에 대해 "벗으라고 하면 그게 그렇게 치욕스러울 수 없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배두나는 이어 "그때는 너무 어렸었다"며 "창피했던 과거"라고 당시 프로답지 못했던 태도에 대해 후회했다.

배두나는 이날 방송분에서 연극배우인 모친 김화영에 대한 비화도 소개했다.

배두나는 “첫 주연작인 ‘플란다스의 개’ 캐스팅 당시 많은 분들이 검증 안 된 신인인 나를 반대했다”며 “영화 자체가 무산될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가 영화 제작사에 찾아가셨다. 엄마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찾아가서 ‘배두나는 내 20년 기획 상품입니다 믿고 써보세요’라고 말하고 나오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배두나는 “엄마는 실제로 ‘배우는 좋은 상품이다’라고 늘 말하셨다”며 모친의 연기관을 전하기도 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곽지균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 역시 방송을 통해 드러냈다.

배두나는 “어떤 사람들은 어린나이에 노출이 많은 영화에 출연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청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감수성을 가질 수 없었다고 본다”고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봉준호 감독님이 나를 성장하게 해주신 분이라면 곽지균 감독님은 나를 만들어 주신 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지균 감독은 지난 5월 “일이없어 괴롭고 힘들다”는 유서를 남긴채 자택에서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