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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달 뒤인 29일, 이상한 진단이 나왔다. 김길태가 '측두엽 간질' 등 정신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실일 경우 향후 재판과정에서 변호인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부산고법은 29일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 의뢰한 김길태의 정신상태에 대한 감정결과 측두엽간질과 망상장애, 반사회적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의학전문의 등에 따르면 측두엽간질은 불면증과 공포감, 환청, 환각에 시달리다 심한 환자는 폭력을 저지르거나 발작 중의 기억을 잃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길태가 범행 당시에도 발작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 형을 감경받을 수 있는 '심신장애'에 해당되고, 만약 재판부가 이런 사실을 수용하게 되면 김길태에 대한 사형선고가 항소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김길태는 그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왔다.
김길태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여중생 L양(13)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과 L양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기억하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또 다른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해서도 상해 부분은 인정하나 자신은 강제로 감금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강력 성토하고 있다. "김길태가 시신을 교묘히 숨겼다는 점도 측두엽 간질에 속하는 것이냐"며 계획적으로 정신병을 앓는 것처럼 김길태가 연기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이들은 "제대로 된 전문의로부터 정신 감정을 다시해야 한다",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등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