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강진군 문사고전연구소(소장 양광식)가 강진에 거주하는 14인의 향토사연구가의 공동 집필로 월출산 남쪽의 역사와 문화, 식생 등을 내용으로 하는 향토사료 집 ‘월출산 강진 땅 이야기’를 28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월출산 천황봉을 기준으로 남쪽(강진쪽)의 산과 봉우리 역사와 인물 외에도 무위사, 사지(절터), 벽화, 인물, 비탑, 동리, 기록, 도요지, 전설, 다(茶), 식생 등이며 기타는 영암의 지리, 월출산 詩, 월출산 맛보기 등 다수 가 포함되어 있다.
고려시대 불교와 관련된 자료에는 월출산에 809개의 암자가 있었다는 전설과, 무위사 ‘형미국사’의 부도내용에는 “개성에는 5관산이 있는데 다산(茶山)제자인 치원(卮園) 황상과 아들인 유산(酉山) 정학연이 둘러보았다”고 국역했고, 연구가들은 월출산 남쪽의 천불봉 자락을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여기고 있으며, 다산(茶山)이 지은 ‘옥판봉 詩’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상표를 붙여 판매한 차(茶)인 ‘백운옥판차’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백운동에 해암(懈菴) 김응정이 ‘정선대 詩를 짓고, 이담로는 터 잡고 살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오늘날 계(契)의 효시인 중국의 난정계(契)와 고산(孤山) 윤선도의 삶을 실현할 목적”이라고 한 사료를 발굴했다. 그 밖에 ‘금릉경포대는 기우제터’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으며, 상월마을은 고급백자를 굽던 가마터가 있었으며, 현재도 6곳의 봉우리 밑에는 야생차 밭이 널려있어 강진이 ‘야생차의 본향’이라 말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양광식 강진군문사고전연구소장은 “천황봉을 기준으로 북쪽의 영암지역은 향토 사료가 체계적으로 가꾸어 오고 있는데 반해 남쪽의 강진은 지역은 그렇지 못해 앞으로 하나씩 걸맞게 가꾸기 위해서다”고 말하고, 책 간행에 대해 주역의 설괘전(說卦傳)에 나오는 ‘하늘과 땅이 자리를 정하니 산과 연못은 바람이나 공기를 통하게 한다’는 말과 백련사적비에 적혀있는 ‘지역과 사람이 함께 세상에 드러나 알려진다’는 뜻을 더 깊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 책을 발간하는데 참여한 사람은 이국묵, 윤정남, 정윤식, 백종순, 이효근, 이영현, 최재남, 이효직, 강한성, 윤윤섭, 강영석, 신영호, 문춘단, 황길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