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글루시큐리티가 융복합보안상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정부의 보안산업 육성정책과도 맞닿아 성장성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융복합보안을 강조하며 오는 2013년까지 지식정보 보안시장 규모를 약 18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글루시큐리티는 이에 걸맞는 CSM 솔루션 ‘라이거-1(LIGER-1)’를 지난해 출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글루시큐리티 마케팅부 주경숙 차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IT산업을 근간으로 융복합산업이 전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러 기업에서 신규사업으로 융복합보안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라면서 “이들 기업은 아직 개발단계에 진입한 것에 반해, 우리 회사는 이에 들어맞는 제품을 지난해 출시해 국내 최초로 시장진입에 성공해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 차장은 이어 “현재 ‘라이거-1(LIGER-1)’은 삼성전자 글로벌 상황실과 한국도로공사 IDC, 문화재청 조선왕릉 종합관리시스템 등의 공공기관에 납품 중”이라며 “매출비중은 아직 시장진입 초기 단계라 전체 매출의 15%를 밑돌고 있지만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고 확신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융복합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상당히 광범위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국내시장에 선두로 진입한 것은 그만큼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라이거-1(LIGER-1)’는 기존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에 출입통제관리 등의 물리적인 보안을 결합해 정보보안은 물론 침입알림, 출입관리 등이 동시에 가능한 융복합보안상품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기밀정보유출과 관련해 회사 직원이 중요서류를 보관한 장소나 주요 기밀장소에 자주 출입하는 이상행동을 보일 시, ‘라이거-1(LIGER-1)’에 내재된 시나리오를 통해 사전 감지돼 기밀유출을 방지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남대문 화재 사건 같은 각종 시설물 파손이나 폭설, 폭우, 태풍 등의 자연재해 또한 사전 감지로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지사에 ‘라이거-1(LIGER-1)’를 적용시켜 자연재해는 물론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을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안솔루션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업체로 9년 연속 통합보안관리(ESM)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독점하고 있으며 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미국, 일본 등에 지사를 설립해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MOU를 체결한 베트남에 전자정부 모델 수출을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도 국내 교육부와 동일한 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주 차장은 “베트남으로 진출은 정부 대 정부 간 MOU체결로 마케팅 비용 등의 투자비용 없이 곧바로 수출로 직결되는 상황이라 정부정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면서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동남아권 대부분의 나라들과 MOU를 체결하게 되면 우리 회사도 덩달아 시장확대는 물론 매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지난 4월, 대통령훈령에 의해 모든 국가 및 공공기관은 보안관제센터를 의무적으로 설립하거나 보안관제전문업체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러한 정책 역시 해당 관제센터와 연동해야만 하는 하위기관들의 수요를 불러일으켜 보안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중론이다.
이같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등 갑작스레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는 1.25 사태를 비롯한 지난해 7.7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공포를 또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 가장 크다.
7.7DDoS 공격은 지난해 7월 7일 18시를 기점으로 국가주요정부기관 및 인터넷 포털, 금융권 등의 웹사이트 대상으로 1, 2, 3차로 나누어 공격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 사건은 각종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포가 비단 개인정보유출과 내부정보유출로 인한 기업의 피해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IT인프라를 마비시켜 사회안전망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톡톡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