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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5개 계열사, 신사업 ‘구슬땀’

[50대기업 해부] KT&G①…태동과 성장

나원재 기자 기자  2010.09.28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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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50대기업 해부] 이번 회에는 KT&G를 조명한다. KT&G의 태동과 성장, 계열사 지분구조와 후계구도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올 4월 기준 자산규모 5조8170억원,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8위 기업인 KT&G(대표 민영진)의 태동은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T&G의 전신은 지난 1987년 4월 초 한국전매공사법에 의거, 100% 현물출자에 의한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전매공사다.

◆한국전매공사 출발 민영화 완료

한국전매공사는 1989년 4월 한국담배인삼공사법에 의한 주식회사 한국담배인삼공사로 변경됐고, 1997년 8월 28일자로 공포됐다.

   
▲ KT&G 그룹은 최근 M&A 외부 전문가를 전격 영입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후 1997년 10월 1일자로 시행된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상법에 의한 주식회사로 경영체제가 변경됐다.

또, 지난 1999년 1월 1일 홍삼사업을 분리, (주)한국인삼공사에 사업포괄 현물출자를 실시했으며, KT&G는 지난 2002년 12월 27일 상호를 주식회사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주식회사 케이티앤지로 전환, 2003년 민영화를 완료했다.

앞서, KT&G는 1999년 10월 8일 정부보유주식 중 2865만주를 공모를 통해 매각했고, 주식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2001년 10월 31일과 2002년 10월 17일에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각각 4540만주와 3581만6658주의 해외주식 예탁증서를 상장했다. 당시 해외주식 예탁증서 2주는 KT&G 주식 1주를 나타냈다.

이 예탁증서는 지난해 6월 25일자로 거래시장을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내 BdL Market에서 Euro MTF로 변경했다.

◆담배수익 감소, 신사업 전개

KT&G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지만 계열사를 통한 신성장동력에도 매진하고 있다. 담배는 현재 국내는 물론, 중동·중앙아 및 러시아 등 40여개 국에도 수출 중이다.

KT&G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판매수량은 총수요의 감소세와 경쟁심화 등으로 정체 또는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량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고급담배 선호 추세 및 당사의 지속적인 고가 브랜드 출시 등에 따른 수익성 높은 고가제품 매출비중 확대에 따라 시장규모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의 일부를 상쇄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제조담배수출부문이 흑자로 전환된 이후 이익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올해 반기는 주력시장 경기둔화 및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반기대비 판매수량 및 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이 밖에도 KT&G는 공정거래법상 5개 계열회사를 통해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를 통해 홍삼제품을 생산, 케이지씨판매와 함께 홍삼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태아산업은 담배의 원재료 중 하나인 판상엽을 제조, 케이티앤지바이오는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실시하고 있다.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영진약품공업은 의약품을 생산 중이다.
 
◆M&A 전문가 영입, 신사업 추진 발판

KT&G 그룹은 최근 M&A 외부 전문가를 전격 영입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달 초 신사업실장에 강동호 노무라증권 상무를 영입한 것. 이를 두고 업계는 KT&G가 이례적으로 외국계 M&A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데서 향후 신사업 추진을 위한 걸음이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신사업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M&A를 통한 외형성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이다. 지난 5월 셀트리온 주식 매각과 부동산 처분으로 실탄을 확보한 것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