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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선거 컷오프 탈락후보 1명 뒤늦게 포함 물의

여성 여론조사 가산점도 구설수 "당헌 당규 개정 필요" 목소리도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9.27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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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28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를 앞두고 납득가지 않은 공천 파열음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공심위.비대위 결정 따로국밥

27일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 1명을 경선후보에 슬그머니 포함시켰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식 예비후보는 “기존 컷오프 통과자 3명 이외에 탈락한 1명을 끼워 넣는 것은 공천 심사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고 비난했다.

상식 저버린 여성 여론조사 가산점

또 정치 초년생의 정계 진출을 돕기 위해 상위 직급에 도전할 경우 여성 후보자에게 주어지는 여론조사 20% 가산점 조항도 일반인들의 상식을 저버리고 있다.

김선옥 예비후보의 경우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지난 6.2선거에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당시 경선에서 김 예비후보는 가산점 수혜 대상이었다. 하지만 전략공천의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사실상 가산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런 김 예비후보에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가산점을 적용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행 당헌.당규상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직위를 수행하다 낙마했을 경우, 가산점 적용을 할 수 없지만, 이 경우처럼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공심위의 결정에 따라 가산점을 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같은 민주당의 상식을 저버린 행태가 당의 정체성 혼란과 함께 시민들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

취재중 만난 한 민주당 당원은 “6.2지방선거에서 공천 실패로 원성을 샀는데, 이번 서구청장 경선에서도 그때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 같다”면서 “근본적으로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4일 컷오프를 통해 김선옥.박혜자.송갑석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선정한데 이어 27일 중앙당 비대위 결정에 따라 조용진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