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마지막 키커 장슬기, 결승전 ‘주인공’

프라임경제 기자  2010.09.26 10:41: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축구 10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한국이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컵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U-20의 여자월드컵 3위와 2002 한일월드컵 4강 등을 뛰어 넘는 최고의 성과다.

2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비롯해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을 3대 3 동점으로 마친 한국 여자대표팀은 최종 승부차기 끝에 5대 4의 짜릿한 승부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3대 3으로 전후반을 마쳤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은 무릎에 손을 대고 지친 자세를 취했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시간을 소비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아크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수비벽을 잘 쌓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연장 후반에도 일본이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한국 첫 번째 키커 이정은의 킥이 안타깝게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일본의 두 번째 키커 와다 나오코도 실수하며 골키퍼 김민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여민지, 이소담, 김다혜, 장슬기가 연이어 골을 성공시켰다.

다섯 번째 키커까지 한 차례씩 실축을 한 가운데 4-4로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승부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일본의 무라마츠 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면서 기회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장슬기는 차분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이번 경기의 주인공으로 한국 축구 새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