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0대 이상의 가정을 상담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자녀이다. 자녀의 대학자금등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고 좋은 학교로 보내기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것도 필수적인 부분이다. 얼마 전에 상담한 A씨 부부도 초등학교 6학년인 자녀가 좋은 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좀 더 좋은 학군으로 이사 가기를 원했다. 현재 5억 정도 되는 아파트와 2억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좋은지 궁금해 했다.
사실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구입하고자 하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물론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보다 먼저 고려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부채에 대한 고민이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가? 받는다면 얼마나 받아야 하는가?’를 먼저 고민해야 하고 대출상환에 대한 계획을 꼼꼼하게 분석해 봐야한다.
실제로 지난해 상담한 고객 중에는 3억을 대출받아 8억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가 있었다. 3년 거치 17년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대출을 받아서 이자만 납부하는 3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팔고 나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고 140만원 정도의 이자를 내다가 당장 다음달부터 230만원씩 상환해야 했다.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아 하락한 가격에라도 팔고 싶었지만 거래가 없어 팔리지도 않았고 결국 대출을 갚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처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무모한 대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투자는 오히려 주식투자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아파트 가격은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받은 대출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두어야 한다.
A씨 부부는 현재 부채도 없고 현금흐름도 매우 좋아서 2억까지는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해도 무리 없이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출을 받지 않고 7억 정도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으로 대안을 드렸으며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대출 상환에 무리가 없더라도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의 구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나라 가정의 자산구조를 보면 선진국에 비해 금융자산의 비중보다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 앞으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금융자산이 더 많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느 것이 오르고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에만 모든 자산을 쏟아 붓고 그것도 모자라 대출까지 받은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대로 부동산 시장이 대세하락으로 접어든다면 어떻게 될까?
A씨 부부도 이런 위험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부채 없이 주택을 구입하고 앞으로 버는 돈은 모두 금융자산으로 자녀의 대학자금이나 노후자금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가정의 재무상황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단순하게 가격이 오를 부동산을 선택하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꼼꼼하게 고려해보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 <오병주 상담위원>
※포도재무설계는…
포도재무설계는 개인재무컨설팅 전문회사로 1998년부터 창립이후 11년간 4만여 가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한국노동연구원 등 공기업과 현대자동차, 서울아산병원, 보령제약 등 다수의 기업과의 체결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한 '희망부채클리닉', 서울시의 '희망통장'등의 사회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 2008년 보건복지부의 선도사업 파트너로 지정, 2009년에는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재무설계의 리딩업체다.
◆오병주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전문답변진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서울아산병원 재무전문상담위원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상담위원
◆최유진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온라인 상담사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선도사업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사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전문 상담사
-現 (주)포도재무설계 삼성지점 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