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9일간의 긴 추석 연휴로 유통업체들의 올 추석 매출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기업의 단체 선물 대량구매가 늘면서 전체 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의 추석 선물 매출은 전년대비 19.6%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정육이 38.3%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굴비 역시 현지가가 안정된 영향으로 20.3%, 냉해로 지난해 대비 15~20% 가량 가격이 급등했던 청과는 28.5% 늘어났다.
롯대백화점 관계자는 "냉해로 고객들이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신뢰성 높은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의 상품 선호도가 높아져 매출 신장세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멸치와 건어물, 햄도 각 31.0%, 37.6%, 28.1% 신장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곶감선물세트와 건과는 각각 12.3%, 11.4% 신장했다. 최근 몇 년간 저도수의 인기와 와인인구의 포화로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던 와인은 매출이 23.4% 신장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6일부터 19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16.6% 신장했다. 갈치,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가 작년 대비 21.2% 증가했고 정육세트는 20.9% 신장했다. 청과 세트는 13.6% 신장을 보였으며, 와인도 작년 대비 16.5%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추석선물 매출이 지난해 대비 18.2% 증가한 가운데 한우,건식품, 굴비 등이 각각 41%, 21%, 17% 증가했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신장했고 특히 한우 냉장세트가 28.0% 신장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과, 배 세트의 물량 부족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난 곶감세트가 116.5% 신장했고, 와인세트는 31.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구자우 상무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 상품군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특히 수산, 정육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상품군이 20% 이상 고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 말했다.
한편, 긴 연휴 고향을 오가는 귀성객이 크게 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 점포 역시 명절 특수를 누렸다.
세븐일레븐은 고속도록 휴게소 점포 4곳(덕평, 목감, 양산, 청계휴게소)의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62.8% 증가했고 이용객수도 68.8%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삼각김밥이 40%, 스낵 32%, 탄산 음료 152%, 차음료 352%, 커피 66% 매출이 신장한 가운데 장시간 가야 하는 귀성길에 지루함을 달래줄 책 판매도 47% 늘었다. 교통 체증에 제때 끼니를 챙기지 못해 빵, 우유 등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고 졸음 운전을 쫓기 위해 기능성 껌, 커피 매출은 7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과 오산, 청도 휴게소 상•하행선 등 9곳의 휴게소 점포를 운영 중인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도 같은기간 205.5% 신장했다. 특히 터미널 인근과 KTX역사 내 점포 매출이 각각 149.7%, 96.2% 증가한 가운데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6곳의 공항에 위치한 점포 매출도 51.8% 증가했다.
특히, 이들 점포에서는 미처 선물을 구입하지 못하고 귀성길에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전체매출 중 통조림세트와 생활잡화를 비롯한 추석선물세트 매출도 10배 이상 늘기도 했다.
보광훼미리마트 이용상 상품기획팀장은 "사전 주문 선물세트에서는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높았고, 추석 귀성길에는 중저가 선물세트와 먹을거리 상품 매출이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