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구소녀’ 여민지, 남자들도 못하는 섬세한 축구로 저력 과시

김현경 기자 기자  2010.09.22 14:37:37

기사프린트

   
▲ 사진제공/여민지 미니홈피 메인사진
[프라임경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큰 일을 해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여자축구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 여자 U-17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코우바 아토 볼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 준결승에서 소나기골을 터뜨리며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만끽했다.

골의 주인공은 여민지(17. 함안대산고)와 주수진(17. 현대정보과학고),

이들은 0-1로 경기가 뒤지기 시작한 직후부터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여민지는 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려 8골째를 기록, 이번 대회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더욱 굳건히 지켰고, 전반 39분 주수진은 골키퍼까지 따돌리는 개인기를 자랑하며 상대 골문을 뒤흔들었다.

이 때문에 여민지는 한국 축구선수 최초 득점상(골든부트)과 최우수선수상(골든볼) 수상이라는 새로운 신화창조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여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승부를 가르는 주체 역할을 맡았다. 남자들도 하지 못하는 섬세한 ‘공격 본능’을 통해 여민지는 최고의 승부사로 등극했다.

한편 여자 U-17 월드컵에서 일본이 2-1로 초대챔피언 북한을 제압했다. 결과적으로 FIFA 주관대회 최초로 남북 결승대결을 갈망했던 한국으로선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국의 상대는 이처럼 일본으로 정해졌지만, ‘한일전’이라는 묘한 특수성은 축구팬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민지와 일본의 에이스인 요코야마 쿠미(17)의 맞대결은 이번 결승전의 백미로 꼽힐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양국간 자존심을 건 마지막 맞대결은 26일 오전 7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