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모듈공장 준공을 계기로 미주·아시아·유럽 전 지역에 대한 전방위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 러시아 모듈공장은 인스트루먼트 패널(Instrument Panel)을 바탕으로 오디오 및 히터, 에어컨, 계기판, 에어백 등 주요 전자부품이 장착되는 운전석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른 모듈과 달리 전자센서 비율이 높은 운전석 모듈은 개별 부품 당 800~1200번의 철저한 초기품질 및 내구성 테스트가 이뤄진다. 옵션에 따라 고급사양 AVN (Audio+Video+Navigation), 어드밴스드 에어백 (Advanced Airbag: 지능형 에어백) 등이 장착될 경우 이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
특히 지역에 따라 60℃가 넘는 연교차의 러시아는 전자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바코드 시스템·에코스 시스템·모니터링 시스템·터널 컨베이어 시스템 등 다양한 품질강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만족과 현대기아차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다.
품질강화 시스템 중 바코드 시스템은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수신된 차량정보가 모듈부품 조립라인에 도달해 부품이 조립 및 장착될 때, 모델에 맞게 정해진 부품이 제대로 장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이어 에코스 시스템은 제품 전체를 분해하지 않고 운전석모듈 부분에 들어가는 시트벨트·에어백·주차브레이크·배터리 경고등 등 전기전장품의 작동유무를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현대모비스가 국내 IT업체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또 모니터링 시스템은 육안으로 구분은 가능하나 혼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이종부품이 조립되는 공정에 모니터를 설치해 공정에 투입되는 모듈의 서열정보에 따라 해당 공정에서 이종부품을 구분하는 방법을 일일이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로 연결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에 대해 현대모비스 러시아 우경섭 부장은 “총 길이 50m에 이르는 이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으로 제품 공급시간이 기존 107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운송비 절감효과도 연간 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2만2000평 부지 위에 설립한 러시아 모듈공장은 오는 2011년 중순부터 각각 15만대 생산규모로 운전석모듈 및 인패널, 범퍼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듈사업본부 김순화 부사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모듈제조 그리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전장기술, 이 두 가지 사업군을 모두 보유한 채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업체는 세계에서 현대모비스만이 유일하다”며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전략을 차질 없이 지원하는 한편 핵심부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TOP 5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