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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기이 행동에 웃음…세시봉 화모니에 눈물…“이 시대 최고의 방송” 찬사

김현경 기자 기자  2010.09.21 08: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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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mbc
[프라임경제] 무명생활로 전전긍긍하던 가수 송창식이 70년대 명동을 주름잡던 음악 카페 ‘세시봉’에 발탁된 계기를 시청자들 앞에서 털어놨다.
 
송창식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에서 "친구들과 함께 대학교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다가 '세시봉'에 발탁됐다"며 가수로서의 첫발을 내딛던 계기를 설명했다.

송창식은 그러면서 "'세시봉'에 들어가기 전 사실은 3년 동안 노숙을 했다"며 "내가 노숙의 원조"라고 웃으며 말했다.

집이 없었냐는 질문에 "집이 인천에 있었는데 가봤자 빈민굴이었다"며 "또 서울에서 인천까지 다닐 차비가 없었다"고 어려웠던 과거지사를 털어놨다.

특히 그는 "건축 현장에서 야간 경비 일을 한 적이 있는데, 물건이 없어진 후 범인으로 의심받기도 했었다"며 아픈 과거를 들춰낸 뒤 "(하지만) 의심받은 것이 억울하지는 않았다. 다른 데서 좀 훔쳤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영남은 그런 송창식과의 첫 만남에 대해 "다 뜯어진 기타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 정말 남루해 보였다"며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정말 환상이었다"고 송창식의 음악실력을 치켜세웠다.

윤형주과 김세환도 송창식의 기이한(?) 행동에 입을 열었다.

윤형주는 "점심을 밤 9시 반에 먹고 저녁을 새벽 1시 반에 먹는다"며 독특한 삶의 방식을 전했고, 김세환은 "내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다. 새벽 2시쯤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그때 문상을 왔다"며 황당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선 송창식을 비롯해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 전설적인 통키타 가수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모여 시청자들을 추억으로 인도했다.

‘세시봉’ 출신 가수들인 이들은 방송에서 '웨딩 케이크' '라라라' 등 당시 추억의 인기곡을 토크와 함께 열창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들의 완벽한 하모니에 스튜디오는 시종일관 감동으로 뒤범벅됐고, MC와 게스트 그리고 시청자들은 모두 눈물을 닦아야 했다.

시청자들 방송 직후 “너무나 감동” “노래를 들으며 눈물이 흘렀다” “정말 최고의 방송” “아버지께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옛 추억과 향수를 느꼈다”며 감동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