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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보여주는 'SK 사회적기업'

흑자전환 '메자닌아이팩' "취약계층들에게 희망"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9.20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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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추석명절에 선물 받는 것보다는 어렵더라도 내가 벌어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일자리가 훨씬 더 고맙지요"

추석 명절을 앞둔 20일 경기도 파주시 '메자닌아이팩' 공장에서 종이로 만든 각양각색의 포장박스들을 정리하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졌다.

   
▲ 새터민과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SK그룹이 지원한 사회적 기업 '메자닌 아이팩'에서 박상덕 사장(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종이박스를 만들고 있다.
'메자닌아이팩'은 지난 2005년부터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활을 지원하고 있는 SK그룹과 통일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 협력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2008년 5월, 새터민과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설립된 ‘메자닌아이팩’은 그 해 12월 주식회사로 전환해 문을 연 지 10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메자닌아이팩'의 박상덕 사장은 "사회적기업이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필수적"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정자립이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신규 거래처 개발과 고객맞춤형 상품납품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메자닌아이팩'은 기존의 사회적기업들이 주로 정부나 사회단체의 재정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약 30여명의 직원들이 생산하는 종이박스 판매로 지난해 2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인에서 휴대폰, 화장품 및 제약회사 약품 포장박스까지 다양한 포장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메자닌아이팩은 현재 150여 곳의 거래처를 확보, 올해 매출은 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사장은 "우리공장의 일자리 하나 하나는 취약계층들에게 희망을 준다"며 "이제 사회적기업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메자닌아이팩'의 직원 60% 이상이 취약계층과 새터민, 40~50대 이상의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메자닌아이팩'은 수주 증가로 인해 기존 설비로는 추가 주문을 처리하기 어려워 설비 구입과 부지 확보 등을 위한 2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SK사회적기업사업단은 SK프로보노 자원봉사단의 경영컨설팅 지원과 신규 거래선 확보 등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메자닌아이팩'은 앞으로 취약계층의 사회적응을 위한 교육과 함께 오랫동안 믿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