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국내기업들이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차이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85% 이상이 위와 같이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상반기 GDP성장률이 7.2%를 나타내는 등 근래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기지표와 기업의 체감경기 간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 63.8%가 '약간 차이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25.2%는 '큰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차이가 없다'는 11.0%에 그쳤다.
최근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표경기 상승만큼 경기회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괴리 원인에 대해서는 △내수부진이(63.4%) △채산성 저하(22.7%) △수출부진 (13%) △기타(0.9%)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대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려진 것 같다는 응답이 68.0%로 가장 많았으며, 회복세가 지속중(17.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대답도 14.2%에 달했다.
연말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할 것(50.8%)이라는 응답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소 나아질 것(35.2%) △크게 나아질 것(0.8%) △약간 나빠질 것(13.2%)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세계경제(31.8%) △원자재 가격(23.6%) △환율(14.2%) 등 대외요인을 꼽는 기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고 △건설·부동산(14.6%) △가계부채(9.2%) △고용부진(6.6%) 등 대내요인이 30.4%로 집계됐다.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약간 있다(85.0)'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없다'는 의견이 11.2%로 나타났다. 매우 있다는 3.8%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과제로는 △원자재가격·물가 안정(32.8%) △내수촉진(16.2%)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안정(14.6%) 등을 꼽았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13.4%) △수출촉진(6.6%) △일자리 창출 지원(6.4%) △기업 조세 및 금융지원 확대(5.4%) △건설·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4.6%) 등 응답했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최근의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괴리원인이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전기·전자, 반도체 등 호황 업종과 조선 등 어려운 업종의 업황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불안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