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택 매매시장의 하락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추석 이후 매매가 상승을 기대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시장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저가매물 위주의 거래만 이뤄졌기때문이다.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 수요 증가로 매물이 부족하다보니 기존 임차인들 대부분 웃돈을 얻어 울며 겨자 먹기 식의 재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7%) △수도권(-0.04%)이 모두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이사 수요가 늘어나 매물 부족이 심화돼 △서울(0.11%) △신도시(0.10%) △수도권 (0.16%)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저가 매물 위주 거래
서울 매매시장은 △관악(-0.16%) △중(-0.15%) △금천(-0.14%) △마포(-0.13%) △도봉(-0.08%) 등이 하락했다. 관악구는 급매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가격조정이 있었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과 관악현대가 106㎡~141㎡의 면적대가 500만원 가량 내렸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와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가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금천구는 독산동 금천현대는 급매물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더 낮은 가격을 원하는 매수로 인해 거래 없이 500만~75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15%) △평촌(-0.10%) △분당(-0.07%)은 하락했고 △산본(0.01%)과 중동(0.00%)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인근 입주물량이 많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세를 보였다. 마두동 백마벽산 106㎡와 126㎡가 500만원 가량 내렸다. 일산동 후곡동성, 후곡동신도 1000만원 가량 고루 떨어졌다. 평촌은 초원마을 아파트(대림, 대원, 우성)의 급매물이 거래되며 250만~1000만원 정도 조정됐다.
수도권은 △동두천(-0.18%) △안산(-0.16%) △광주(-0.15%) △고양(-0.10%) △수원(-0.10%)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은 안산공단에 근무하는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을 거래하며 시세가 조정됐다. 광주는 태전동 쌍용스윗닷홈A~C단지 93㎡~105㎡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원도 전반적으로는 거래부진에 따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망포동 현대1차I’PARK는 113㎡ 이상 면적대로 이루어져 영통지역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하며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이사수요 증가…매물 부족
서울 전세시장은 △동대문(0.23%) △송파(0.23%) △중(0.22%) △도봉(0.20%) △광진(0.19%) △성동(0.18%) 등이 올랐다. 동대문구는 금주 이문동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워낙 매매 대비 전세비중이 높은 지역이지만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재계약하려는 세입자가 많아 매물수는 더욱 적다.
송파구는 2008년 9월말에 입주를 했던 잠실엘스가 입주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재계약률이 높아 매물이 넉넉하지 못해 강세를 보였따. 84㎡~109㎡이 500만원 이상 올랐다. 광진구는 주로 신혼부부수요로 자양동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21%) △중동(0.21%) △평촌(0.17%)은 오른 반면 일산은 0.21% 내렸다. 분당은 자녀 교육을 위해 죽전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 강남지역에서 유입되는 신혼부부수요, 매매를 미루고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 등으로 인해 고루 올랐다. 일산은 입주물량이 풍부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등 인근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의 매물을 찾는 수요가 유입되어 거래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은 △광명(0.62%) △남양주(0.46%) △의왕(0.42%) △부천(0.28%) △안산(0.24%) △시흥(0.22%) △용인(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두천, 오산 등 일부 외곽지역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수도권은 인근 서울지역에서 매물을 확보하지 못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역별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남양주나 안산, 시흥 등에서는 서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부동산114 한아름 팀장은 “수요심리 위축이 현재 아파트시장의 위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추석 이후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금주의 움직임은 매년 있었던 추석특수를 예상한 막연한 기대일 뿐 뚜렷한 요인이 없다”며 “추석 이후에도 매매는 수요부족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고 전세는 매물부족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