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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든다면 맞을 것’이라던 네이키드 걸스, 뚜겅 열어보니 찬사대신…

최서준 기자 기자  2010.09.17 0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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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식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쳐
[프라임경제] 뚜겅은 열렸다. 속담처럼 소문난 잔칫집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먹을 게 별로 없었다.

지난 2009년 6월, 세간의 스포트라이트 속에 개국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사라진 뒤 가요계 데뷔를 위해 컴백한 전 네이키드 뉴스 앵커 3인이 ‘19금 여성그룹’으로 돌아왔다.

일명 네이키드걸스. 이들은 상상을 초월한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나 출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지난 15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3인조 걸그룹 네이키드걸스의 엽기적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네이키드걸스는 지난 해 옷을 벗고 뉴스를 진행하는 이른바 ‘알몸뉴스’로 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잡았던 ‘네이키드 뉴스’의 앵커 민경, 재경, 세연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

이들은 이 자리에서 앨범에 수록된 곡들과 함께 신음소리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민망한 댄스, 탈의까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들을 거침없이 선보였다.

다시 말해, 일반 방송물에는 전혀 나올 수 없는 낯 뜨거운 노래와 무대의상을 보여 갑론을박의 대상이 돼 버린 것.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나이트클럽에서 쇼케이스를 할때부터 알아봤다” “뭘 노리는건지 뻔하다” “그렇게 벗고싶은데 왜 가수를 하는지 모르겠다”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골적으로 “가수가 아닌 스트립 댄서”라는 최악의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설득력을 얻는다.

일반 가수들처럼 가창력조차 없는 상황에서 -본인들과 기획사는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보일듯 말듯한 ‘몸’ 하나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다른 노력파 가수들과 똑같은 대접을 하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현장을 다녀왔다는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네이키드걸스의 퍼포먼스를 보는 순간, 시종일관 인기 가수들이 그간 보여준 춤들을 하나씩 짜깁기 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시종일관 그녀들이 언제 옷을 벗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었을 뿐”이라고 냉소를 보냈다. 가수로서 그들을 지켜본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소속사 측은 "섹시 컨셉트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들 여성 3인방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혹해질 전망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네이키드 걸스는 나이트클럽에서 요청한 계약건만 30건이 넘고, 일본에서도 콘서트에 섭외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모 방송사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에서 방송된 ‘네이키드 걸스’의 근황을 통해 자신들의 근황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이들은 수위 높은 노출 콘셉트와 이른바 ‘19금 뮤비’ 등에 대해 “이 정도의 반응은 당연하게 예상하고 있었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이 시선들을 즐긴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앞서 이들은 자신들의 데뷔곡 ‘타그러나’ 뮤직비디오를 통해, 각종 신음소리와 과도한 노출, 동성애, 자위행위 및 성행위를 상징하는 파격적인 영상을 대거 선보임에 따라 지나친 선정성 논란으로 공개와 동시에 구설수에 오른 상태.

뮤직비디오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대놓고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는 것 같다" "뮤직비디오가 거의 포르노 수준"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이키드 걸스는 당시 “매를 든다면 맞을 것이고, 찬사를 보내면 우리들의 꿈에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 하겠다. 우리는 기존 섹시 안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퍼포먼스가 강한 안무와 중독성 강한 대중적인 곡으로 승부를 걸었다”며 파격적인 콘셉트에 따른 논란에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누리꾼들과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