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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금 "쓰레기전쟁"

오승국 기자 기자  2010.09.15 2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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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부산지역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이 업체 측의 인건비 갈취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섰다.

급기야 남구 지역 환경미화원들도 무기한 파업에동참 하면서 인근 지역 환경미화원들도 동조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추석명절을 앞두고 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15일부터 부산 남구 용호 1,2,3,4동과 대연동 3동, 우암 1, 2동, 감만 1, 2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수거되지 않고 길거리에 방치된다. 남구 지역 청소대행업체인 보수산업 소속 환경미화원 50여 명이 어제부터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업체측이 원가 산정된 인건비보다 매달 29만원씩 적게 지급해 임금을 착복 당하고 있다며, 임금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한편 업체가 계약서에 명시된 적정인원 82명보다 적은 76명만을 고용하고 차액을 불법으로 챙기고 있다며, 임금집행이 정상화 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남구청은 급한 대로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85명을 투입해 쓰레기를 낮시간에 수거하는 체제로 바꾸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지만, 청소대행업체 노사의 임금문제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파업사태는 쉽게 해결될기미가 보이지않는것같다.

더 큰 문제는 남구지역 파업을 시작으로 인근 지자체의 청소업무를 대행하는 업체에서도 파업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해운대구 청소용역업체의 임금문제에 불만을 품은 노조 간부가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이후 최근까지 구청앞에서 임금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도 15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남구와 해운대 지역 청소대행업체의 임금갈취를 규탄하며, 부산시의 감사를 요구했다. 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도 부산진구청 청소대행업체의 임금 삭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민간위탁을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마다 청소행정과 관련된 갈등이 터져 나오고 있어 추석 대목 쓰레기 대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