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미남, 미녀의 기준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아이돌 외모에 식스팩 몸매를 가진 ‘짐승돌’과 청순한 외모에 섹시한 몸매를 지닌 ‘청순글래머’다. 더군다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품는 이들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동경과 관심의 대상이 된다.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과 다이내믹 스포츠카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재규어 올 뉴 XJ를 제주도에서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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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주도 삼방산 인근 방파제에서 재규어 올 뉴 XJ | ||
◆레드카펫의 주인공처럼
지난 7월 국내 공식 출시된 올 뉴 XJ의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불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968년 XJ라인업이 첫 등장한 이래 7세대까지 전통적으로 이어오던 디자인 요소들이 8세대에서 완전히 탈바꿈됐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따라가며 고유한 매력이 없어졌다’와 ‘진정한 진보를 이뤘다’는 상반된 의견이 나온 가운데, 진정한 진보에 한 손을 거들고 싶다. 첫 인상은 ‘5m가 넘는 대형 세단이 이렇게 스포티하게 유선형으로 잘 빠질 수 있을까’라고 할 정도로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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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차량 후면과 옆 모습 등 라인 디자인이 아름답다 | ||
럭셔리하면서도 감각적인 내부는 최고급 무늬목과 천연가죽 소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느낌이다. 특히 아날로그형 시계와 같은 엔티크 아이템과 가상계기판, 듀얼뷰 스크린 등 최첨단 장치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다.
재규어 관계자들은 올 뉴 XJ의 내부 사양 중 1200W 고출력 바우어스&윌킨스(Bowers & Wilkins: 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최고로 꼽았다. 서브우퍼 및 도어우퍼 등 총 20개 스피커가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는 B&W사운드 시스템은 양산차량 중 최고사양의 프리미엄급 오디오다. 올 뉴 XJ 오디오 시스템을 집에서 구현할 경우 약 3000만원대 가격과 가구 배치 등 전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공연 특석보다 더 좋은 음질이란 설명에는 ‘글쎄?’이지만 확실히 저음부터 고음까지 잘 구현했다.
다만 ‘수퍼스포트’ 모델의 내부가 좁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프리미엄 럭셔리’, ‘포트폴리오’ 모델이 넓은 뒷자석에 비해 앞좌석이 좁았다.
◆스포츠카와 프리미엄 세단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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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알루미늄 차체로 제작해 가속력은 물론 고속 와인딩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더욱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어 스포츠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코일형 서스펜션을 장착한 앞좌석이 타이트한 승차감이라면 뒷좌석은 에어서스펜션으로 안락함을 강조했다. 감속 없이 방지턱을 지나가도 한번 울컹하고는 바로 제 위치를 잡아줬다. 동급 대형 수입세단과 비교해 몸을 감싸는 푹신한 느낌이 아닌 딱딱한 쿠션이지만 안정감 있는 뒷자석 승차감은 영국신사의 엄격함이 느껴진다.
다만, 일반 주행모드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인 상황에서 다이내믹 모드 및 스포츠 모드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