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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unction으로 DSLR잡아라 '삼성 NX100'

홍콩서 론칭 '亞시장공략'시사…틈새시장用 넘는 성능 눈길

홍콩=임혜현 기자 기자  2010.09.14 18: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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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컴팩트카메라와 전문가용에 가까운 DSLR로 대별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양쪽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새롭게 출시돼 '틈새 시장'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 홍콩 현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형 디지털 카메라인 'NX100'의 국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해외 취재진 100여명을 포함한 300여명의 인파가 운집,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홍콩에서 출시하도록 행사 계획을 잡으면서,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뜻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성능은 물론 삼성전자가 이번에 자신하고 있는 디자인과 사용편의성 등이 NX100 신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i-Function 렌즈 붙은 미러리스 카메라, 호랑이에 날개 단 격
   
<사진=홍콩 NX100 발표 현장에서 제품에 대해 소개 중인 삼성전자 박상진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사장>

삼성이 내놓은 NX100은 미러리스 카메라다. DSLR 제품에서  반사 거울을 없애 크기와 무게를 줄인 하이브리드형 형태 제품이다. 즉 하이브리드 제품으로도 불리며, 크기와 무게는 컴팩트형만큼 작고 가벼우면서 화질과 기능성은 DSLR급으로 시현할 수 있다.

삼성의 NX100은 반사경을 없애는 것은 물론, 화상 저장방식을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하는 기술을 택했다. 그러나 DSLR처럼 렌즈 교환이 가능해 화질에서의 열위를 극복했다(1460만 화소).

이로써,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고화질을 구현했으며, 가로 12cm, 두께 3.4cm, 무게 282g의 소형화를 실현했다.

가장 주목받는 비장의 무기는 삼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기능조절 렌즈인 'i-Function' 렌즈를 적용한 점이다. 기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렌즈가 단지 탈부착만 가능했다면, i-Function 렌즈는 카메라의 ISO(감도)·EV(노출)·셔터스피드·조리개값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며, '포커스 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더 높였다.

◆디카 시장 저력 바탕에 NX100 더해 DSLR 설움 씻는다
   
<사진=i-Funtion 렌즈로 고성능과 탈부착 기능성을 제공, 국내외 기자단의 눈길을 끌었다. 이 기능으로 삼성전자는 DSLR 시장에서의 상대적 열세를 만회할 전략 카드를 갖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 뒤에 기능 시연회에서 NX100을 점검 중인 각국 기자들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NX100 출시를 계기로 카메라 시장에서의 세력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DSLR 시장에서는 일본 메이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삼성전자로서는 옥의 티 격이다.

DSLR 시장은 현재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10% 정도이나,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비중은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다는 분명한 시장 점유율 제고 필요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해당 업체의 기술력을 재는 잣대가 바로 이 시장이라서 자존심 문제 때문에도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는 성능은 DSLR과 대등하면서 휴대·편의성이 높은 NX100을 내놓아, 관련 시장을 어느 정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기존의 DSLR 제품을 대체할 것까지 기대감을 낳을 정도로 성능면에서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NX100 돌풍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