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이시형씨가 이 대통령의 큰형 상은씨가 회장인 ‘다스(옛 대부기공)’에 근무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돼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혜채용' 논란이 일 전망이다.
특히 유명환 외교부 장관 딸 특채파문으로 사회가 시끄러운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공정한 사회'에 맞느냐는 지적도 예상된다.
물론 야권에선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강도높게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이 대통령이 청년 실업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지방의 중소기업에서 일하라고 권해왔다는 점 등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9일 라디오 연설에서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 “우리 청년들이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많이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만드는 일에 열정을 불태운다면 자신이 창업해서 이루는 것 못지 않은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취업자들의 눈높이를 낮출 것을 주문한 바 있다.
14일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아들 시형씨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다스 서울사무소 해외영업팀에서 ‘과장’을 맡고 있다. 이시형씨는 올해 서른 두 살이다.
이와 관련 다스 관계자는 “시형씨가 지난 8월 9일 다스에 입사했다”며 “과장 연봉은 4500만원 선이며 일반 직원들은 과장이 되기까지 통상 입사 후 10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다스는 지난 1987년 문을 연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다.
본사가 있는 경주공장을 포함해 충남 아산공장 등 국내에 2개의 공장이 있고, 또 해외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중국, 미국, 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다스는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이 실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고,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를 가리는 수사에 착수했고 이 대통령이 실 소유주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이씨는 지난 2008년 7월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아들 조현범 부사장은 이시형씨의 셋째 누나 이수연 씨의 남편으로 매형 회사에 특혜 취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당시 받았다.
이씨는 당시 인턴사원으로 입사한지 3개월만에 정사원으로 채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이 대통령의 1남 3녀 중 막내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가 미국 유학을 떠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를 졸업했다.
누리꾼들은 “통산 10년 정도 걸리는데 대통령의 아들은 입사하자 과장이 되는구나. 이런게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사회구나” “외교부 장관의 딸 채용에 격노하더니 이 대통령의 아들 입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청와대 측은 밝히겠지”라며 비아냥 대고 있다.
한편 이씨는 2002년 6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히딩크 감독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 행사 때 반바지와 샌들 차림으로 나타나, 이 대통령의 사위와 함께 사진 촬영에 나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