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월 국내 카드 사용액이 전달에 비해 1조원 가량 감소했다.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에서 현금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2조2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2.9%(9750억원)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승인실적과 비교해보면 17.2%(4조7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이다. 체크 및 선불카드의 실적은 포함됐다.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카드승인실적 증가율(18.4%)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로 상반기에 비해 상승탄력이 둔화 됐다.
또한 카드승인실적이 전월 보다 2.9% 감소한 이유는 8월 휴가철 등 계절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후 휴가철인 7월과 8월의 실적을 보면 8월 실적이 전월 대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03년 -10% △2004년 -6.24% △2005년 -3.94% △2006년 -0.07 △2007년 -3.15% △2008년 -6.23% △2009년-3.05%이다.
8월 카드승인실적이 7월에 비해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카드부 박성업 부장은 “항공예약 등 여행관련 휴가비용을 7월에 미리 결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구입이 7월에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휴가지에서는 카드사용량 대신 현금사용량이 늘어난다는 점도 전월 대비 증가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 부장은 “최근 3년간 연도별과 월별 국내 카드승인실적과 비교해 볼 때 예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