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유통업계의 선물 판촉전이 한창이다. 착한 가격의 실속 선물세트부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고가의 명품 선물세트까지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한 각종 선물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이번 추석 선물의 판도에는 ‘쌀’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물세트 포장 시 쌀겨를 섞어 플라스틱 함량을 줄인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가 하면 스킨푸드에서는 ‘고대미’라는 명품 쌀로 만든 화장품 선물 세트를 내놓는 등, 각종 프리미엄 쌀을 첨가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킨 선물세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명절 차례상을 탈출한 ‘귀한 쌀’이 만들어낸 특별한 추석 선물,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마다 실속 있는 선물세트로 주부들의 환영을 받아온 참치캔 선물세트. 영원한 친서민 선물세트로 남을 것이라 생각되었던 참치캔이 쌀을 만나 고급화되었다. 동원F&B는 추석을 맞아 2만 세트 한정으로 최고급 참치캔 선물세트 동원 참치 명작(165g*16캔)을 출시했다. 가격은 역대 참치캔 선물세트 중 최고가인 13만원.
이 제품은 품질에서 디자인까지 모든 면을 일반 참치캔 선물세트와 차별화했다. 우선 품질면에서 선상에서부터 품질을 관리하는 ‘PS황다랑어’를 기본으로 일반 참치 제품과 달리 쌀눈유와 홍삼엑기스를 첨가했다.
쌀눈유는 쌀에서 추출한 고급 유지로 고소한 풍미와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참치캔에 넣는 면실유에는 없는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함유되어 항산화 및 혈당 조절을 돕는다. 또 디자인 면에서 고급스러운 제품 특징을 살리기 위해 금박지로 캔을 감싸고 그 안에 격조 있는 범선 그림을 넣었다.
우리 쌀로 만든 쌀 고추장을 앞세우고 있는 대상은 추석을 앞두고 2.5kg 1통에 11만 5천원인 순창 찹쌀 발아 현미 고추장을 내놓았다. 같은 용량의 고급형 고추장이 2만 5천원임을 생각하면 5배 가량 비싼 것.
1천 개만 한정 판매하는 이 제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찹쌀 발아 현미를 비롯해 상황버섯 쌀, 대관령산 꿀, 정읍산 태양초 고추 등 최고급 국내산 원료를 사용했다. 발아 현미는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상황버섯의 균사체를 쌀에 배양해 만든 상황버섯 쌀은 항암, 항균,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막걸리가 유난히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예년에는 와인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던 주류 선물 시장에 이번 추석에는 각종 쌀로 만든 막걸리 선물세트 바람이 불고 있다.
먼저 국순당은 2010 다보스 포럼 한국의 밤 행사 때 사용된 건배주로 유명한 고급 막걸리 미몽 선물세트(360ml*4병/ 9천원)를 출시했다. 국내산 쌀과 인삼을 생쌀발효법으로 빚어 맛과 향이 깔끔하고 아미노산 함유량이 풍부한 이 제품은 고급스런 유리병에 담겨 선물의 가치를 높였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친환경 설갱미(양조전용쌀)와 6년근 홍삼, 12가지 한방원료를 30일간 저온 숙성하여 만든 국순당 자양백세주 선물세트(700ml*2병/ 3만2천원)도 인기다. 주 원료가 되는 설갱미는 2001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벼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은 낮지만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을 빚기에 최적의 쌀로 알려져 있다.
배상면주가는 옹기 항아리에 담은 유기농 쌀 막걸리(1980ml*1병/ 2만5천원)를 선보였다. 유기농 쌀 막걸리는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유기농 인증을 받은 하동쌀로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로 목 넘김이 부드러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또 친환경 인증을 받은 땅끝마을 해남쌀로 빚어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친환경 막걸리를 비롯해 오미자 막걸리, 복분자 막걸리로 구성된 막걸리 선물세트인 ‘행복1,2호’ ‘ 순수1,2호’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만원 대.
이처럼 올 추석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어 선물의 고급화에 일조한 쌀이 화장품과도 만났다. 그것도 평범한 쌀이 아닌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쌀 중에서도 최고 명품으로 불리고 있는 토종 야생 쌀 고대미(古代米)가 그 주인공이다.
적토미, 흑토미, 녹토미 삼색으로 이루어진 고대미는 일반 쌀에 비해 영양이 풍부하며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 백미 대비 200배 이상 함유된 건강쌀이다. 하지만 화학비료와 농약은 물론 축산퇴비 등의 유기비료도 뿌리지 않은 ‘청정 땅’에서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예술자연농법으로 기르는 등 재배 조건이 까다로워 수확량이 극히 적은 ‘귀한 쌀’이기도 하다. 가격 또한 기능성 쌀 중에서도 전국 최고가로 1kg에 2만~3만원, 80kg짜리 쌀 한 가마가 20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영양가치는 높지만 수확량이 적고 값이 비싸 소수의 사람들만 먹었던 고대미를 올 추석에는 화장품으로 만날 수 있다. 푸드코스메틱 스킨푸드에서 세계 최초로 고대미 추출물을 함유한 고대미 영양 라인을 출시했기 때문.
8월 말 출시된 스킨푸드 고대미 영양 라인은 고대미 추출물과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과 주름개선을 돕는 제품이다. 특히 화장품의 주요 성분인 고대미에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클로로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를 돕고 ‘찰진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스킨푸드는 추석을 맞아 고대미 영양 라인(총 8종) 중 토너, 세럼, 에멀전으로 구성된 고대미 3종 세트(5만9천원)를 출시했다. 고대미 3종 세트는 환절기 푸석푸석해진 피부에 윤기와 영양을 부여하는 제품으로, 가을철 피부고민을 해결해주는 품격 있는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