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택 거래 활성화에 초점을 둔 8.29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주택시장 분위기는 한산하기만 하다.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매수자와 매도자도 서로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우려하며 관망세를 이루는 반면 매도자는 매물 회수, 호가 상향 조정등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번주 매매 시장은 매수-매도자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다. 거래 역시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폭 하향 조정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 |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싼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이 서울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추석 연휴 전까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지역 3.3㎡당 아파트값은 지난 해 7월 중순 1800만원대를 돌파한 후 1년 2개월여 만에 1799만원대로 내려섰다. 서울과 신도시는 29주 연속, 수도권은 27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미하지만 지난 주보다 주간 낙폭은 조금씩 커졌다.
◆매수·매도자…짙어지는 관망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도 한 주간 0.03% 떨어졌다. △송파구(-0.21%) 재건축이 장미 재건축 단지 급매물 거래로 하향 조정됐고 △강동구(0.06%) 재건축은 소폭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0.11%) △도봉(-0.08%) △구로(-0.07%) △용산(-0.07%) △마포(-0.06%) △영등포(-0.06%) △금천(-0.05%) △서대문(-0.05%) 등이 하락했다.
송파는 새 아파트 및 재건축 단지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입주 2년차 단지인 잠실동 잠실엘스 109-148㎡ 등이 1000만원 내렸고 재건축 단지인 장미 1,2차 92-152㎡ 등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약세가 이어졌다. 창동 주공1, 3단지 중소형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내렸다. 용산 역시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내렸다.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한가람건영2차 중대형이 500만원-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18%) △중동(-0.04%) △분당(-0.03%) △산본(-0.02%) 순으로 내렸다.
일산은 식사지구 등의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처분매물과 대출 부담 매물이 나와있다. 일산동 후곡동신 215-204㎡ 등 중대형 아파트가 2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마두동 강촌우방 198-228㎡ 등도 2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동 그린타운우성1차 중대형도 500만원-1500만원 정도 조정됐고 미리내삼성·우성 소형면적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은 △하남(-0.18%) △성남(-0.13%) △광주(-0.11%) △고양(-0.10%) △화성(-0.10%) △구리(-0.09%)등이 하락했다.
하남은 일부 저가 급매물이 거래됐고 대출부담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신장동 동아, 비둘기한국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원-750만원 정도 내렸다. 성남 , 고양 등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 |
◆전세값 상승세, 가을 이사수요 ‘증가’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9%로 25개구 중 22개구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5%)가 가장 큰 폭 올랐고 이어 △동작구(0.17%) △강서구(0.17%) △용산구(0.15%) △성북구(0.14%) △중랑구(0.14%)등이 올랐다.
송파구는 이사철이 다가오며 전세수요가 늘고 있으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한지 2년 된 신천동 파크리오조차 재계약율이 높아 물건이 많지 않은 상황. 문정동 래미안문정 109㎡가 1500만원 상승한 3억1000만~3억5000만원, 신천동 파크리오 149㎡가 1500만원 상승한 4억8000만~5억2000만원.
강남·도심권 등으로의 이동이 쉬운 동작구 역시 세입자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전세물건이 없고, 나와도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어 계약은 활발하지 못한 편. 사당동 삼익그린뷰 10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3000만원, 상도동 삼성래미안1차 82㎡가 500만원 상승한 2억1000만~2억3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도 각각 0.08%, 0.09%로 전주대비 확대됐으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3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남양주시(0.23%) △화성시(0.17%) △이천시(0.17%) △평촌신도시(0.16%) △시흥시(0.16%)등이 올랐으며 하락한 곳은 인천 계양구(-0.05%), 파주시(-0.03%) 2곳 뿐이다.
광명시는 소하동과 철산동 일대가 상승을 주도했다.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들로 물건이 많지 않은데다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수요까지 유입됐다. 소하동 휴먼시아7단지 147㎡가 15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철산동 주공12단지 82㎡가 500만원 상승한 1억3500만~1억4000만원.
이밖에 남양주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전세가가 저렴한 오남읍, 와부읍 일대가 올랐으며 인천은 계양구 서운동 임광그대가 전세가가 하락해다. 인근 단지보다 시세가 비싸다보니 저렴하게 나온 전세물건도 계약이 쉽지 않다. 112㎡A가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