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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 먹튀 자원봉사 학생 비난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 학생 4명 무단이탈...행사 늦어져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9.10 1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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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애인전국체전에 자원봉사를 위해 참석한 학생들이 무단이탈해 행사에 차질을 빚었다.

그런데도 이들은 소정의 교통비 지급을 이유로 행사장에 경찰까지 동원시키는 잘못된 행동으로 신성한 체전의 먹튀가 됐다.

10일 대한장애인배구협회에 따르면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전 일원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국 시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장애인좌식배구는 대덕문화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를 위해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 학생 4명을 비롯해 14명의 자원봉사 학생들이 투입됐다. 이들에게는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편의와 볼리트리버(볼보이), 롱마퍼(땀딲이) 역할이 맡겨졌다.

하지만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 한 모, 이 모, 김 모, 구 모 학생이 9일 오전 첫 게임 후 행사장을 무단이탈했다.

이로인해 오전 11시 30분 행사부터 배구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때문에 대한장애인배구협회측은 이들 학생들에게 지급될 소정의 교통비 집행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를 문제 삼은 학생들은 10일 오전 11시께 경찰까지 동원해 '교통비를 지급해 달라'며 행사장에 들이 닥쳤다.

경찰까지 동원된 대담함도 문제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최소한의 역할은 하지 않고, 권한만을 행사하려는 학생들의 행동에 장애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병승 전무이사는 “어린 학생들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취지로 행사에 참여했는데, 장애인들을 우롱하는 꼴이 됐다”면서 “금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교통비를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도대체 무얼 배우는지 모르겠다”면서 “학교와 교육당국이 학생 계도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