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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은 이날 '세부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부까지 와서 며칠째 병원에 누워만 있으니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고 말문을 연 뒤 현재 뎅기열로 입원 중임을 밝혔다.
그는 특히 “마치 사실인 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저의 마음은 끝없는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다”며 언론들의 보도에 문제점을 제기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보도를 현지에서 지켜보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나아가 “뭘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다”며 “정확한 자료나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며 가족과 사랑하는 팬 분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 믿겠다”고 방송프로그램 펑크에 따른 출연정지를 언론들의 보도탓으로 돌렸다.
카지도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며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의사에 권유대로 며칠 더 쉬다가 갈 예정”이라면서 “스케줄도 한가해졌네요. 방송국에서도 기사들을 믿었나봅니다”라며 자신에 대한 일부 방송사의 퇴출 움직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내면서도, 왜 논란초기부터 진작 뎅기열로 입원했는지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밝히지 않았는지와, 방송사와 외교부를 통해 도박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뒤 이같은 현지 입원 사실이 언론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는지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앞서 SBS ‘8시 뉴스’는 지난 7일 오후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 한 카지노 호텔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박빚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교통상부는 당시 SBS ‘8시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정환의 행방과 관련,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는 바람에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환의 여권을 맡겨 도박을 한 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법 위반의 범법행위에 해당되기 때문.
여권법 제16조 제5호에 따르면, 채무이행의 담보로 여권을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