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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비난 여론 불구, MBC 퇴출엔 ‘신중’

최서준 기자 기자  2010.09.08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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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빚으로 여권이 압수돼 필리핀에 억류된 것으로 최종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 복귀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신정환은 지난 8월 26일 출국해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로 인해 프로그램 녹화 3개를 줄줄이 펑크냈다.

◆ SBS “신정환, 필리핀 체류 도박빚 때문인 듯”  = 각 방송사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펑크내고 잠적한 가수 신정환이 '당초 예상대로' 도박빚 때문에 필리핀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지난 7일 오후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 한 카지노 호텔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박빚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정환은 지난 5일부터 3일째 잠적해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특히나 소속사 측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그간 ‘도박’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끝없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SBS ‘8시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정환의 행방과 관련,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는 바람에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송가 퇴출 ‘카운트다운?’ = 소속사의 주장도 결국 거짓말이 됐다. 당초 이틀 간 신정환이 빠진 이유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과로'였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신정환이 7일 약속대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잠적은 아니"라며 스케줄 조정과 관련된 의사소통으로 인한 문제의 발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친 셈이다.

소속사 측은 논란 발생 초기 "잠적이 아닌 과로로 인한 휴식"이라며 고정출연 중인 MBC '꽃다발'과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녹화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신정환이 7일 '꽃다발' 녹화에도 끝내 불참하면서 소속사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정환이 '필리핀'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그간 필리핀이 일부 연예인들의 원정도박 장소로 이용됐던 점과 신정환이 과거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점을 근거로 '원정도박' 의혹까지 제기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신정환의 최근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언젠가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겠지만, 적절성 여부를 떠나 각 방송사들로부터 강도 높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올라 퇴출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 MBC는 신중 = 이와 관련 MBC측은 신정환 거취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MBC 측은 현재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꽃다발’ MC를 맡고 있는 신정환에 대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출연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현재까지 신정환이 녹화에 불참하고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정확한 팩트가 없다. 사실 확인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다시 한 번 도박 같은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이 반복 된다면 하차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겠지만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이나 판단을 내리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