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운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올해는 작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워킹화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골라 신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신발들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단순히 포괄적인 개념의 ‘운동화’가 아니라 워킹, 조깅, 러닝, 다이어트, 등산, 트레킹 등 소비자가 원하는 목적과 생활 패턴에 따라 신발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특히 전에는 발의 ‘건강’만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이어트’와 ‘스타일’이라는 키워드로 여성들을 공략하면서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탄력적인 보디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토닝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토닝(Toning)이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몸의 유연성과 근육의 밀도를 높여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운동기법으로, 기존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별도의 도구를 이용해야만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토닝화를 통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휠라(www.fila.com, 대표 윤윤수)는 최근 미세전류라는 과학적 원리를 적용한 몸매 관리 슈즈 ‘휠라 이온’ 토닝화를 선보였다. ‘휠라 이온’ 토닝화는 기존의 토닝화가 신발 밑바닥의 모양을 변형시켜 걷거나 뛸 때 근육에 자극을 주는 방법과 달리, 주로 의학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던 미세전류(Micro Current)의 과학을 신발에 접목시켜 체중 및 복부지방률 감소 등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토닝화다. 신발 밑창의 특수 칩이 지속적으로 미세전류를 발생시켜 몸 속으로 전도시키기 때문에 발과 신발이 닿아만 있어도, 즉 ‘신고만 있어도’ 운동을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가격은 16만9천원 ~ 18만5천원 선이다.
미세전류는 우리 몸에 흐르며 생명 유지를 가능케 하는 ‘생체전기’와 유사한 것으로, 세포 간 물질 교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ATP(단백질의 일종) 합성, 혈액순환 개선, 체중 감소, 근육 피로도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여성을 겨냥해 쉽고 편안한 각선미 관리를 제공한다는 리복(www.reebok.com)의 ‘이지톤(Easytone)’도 주목할 만 하다. 운동화 밑창에 부착된 2 개의 '밸런스 파드(Balance Pod)가 마치 짐볼 위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내 하체 근육운동 효과를 최대 28%까지 높여 매끈한 다리 라인을 만들어 준다. 가격은 12만원~16만원 대.
이 밖에 자세보정 및 다이어트 효과를 강조한 스케쳐스(Skechers)의 ‘세이프업스(Shape-ups)’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중간창 기술을 이용해 근육 강화와 자세 개선, 관절 무리 감소 등 다양한 운동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둥그런 재단의 마사이 워킹화의 모양을 차용했으나, 구름바닥 모양 밑창에 운동화형과 어그부츠형으로 출시돼 보다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자랑하는 것도 특징. 가격은 15만9,000원.
지난 2008년, 스포츠 워킹 토탈 브랜드 ‘W’를 런칭하여 ‘스포츠 워킹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프로스펙스(www.prospecs.com)도 사용환경과 타깃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워킹화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파워풀한 걷기를 위한 ‘W파워’, 편안함을 강조한 ‘W컴포트’, 발의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W에어’, 일상생활에서의 워킹에 최적화한 ‘W캐주얼’, 제주올레길 같은 걷기 여행에 적합한 ‘올레길 워킹화 W트레일’ 등 총 6개 라인, 60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9만 ~ 12만원 대.
최근에는 하단부에 8개 지지대로 구성된 프레임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도바른 자세를 유도해주는 워킹화 ‘W 키즈 프레임’ 등을 출시했다. 가격은 7만9000원.
르까프(
www.lecaf.co.kr)에서도 행복 유발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닥터세로톤(Dr. Seroton)’을 출시했다. 신경정신과 전문가인 이시형 의학박사와 함께 연구개발한 제품으로 맨발로 걸을 때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것에 착안, 발 아래의 움푹 패인 부분에 사용자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아치를 적용하여 보행 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일반 신발에 비해 20% 가량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해 운동 효과를 증대시킨다. 가격은 9만 ~ 13만원 대.
최근에는 닥터세로톤에 발마사지 개념을 도입한 진동 워킹화 ‘바이브로(VIBRO)’를 출시했다. 워킹화 밑창에 걸을 때마다 상하진동을 일으키는 무브칩을 내장해 워킹과 동시에 발바닥을 마사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전지 등 외부 장치 없이 발을 자극해 친환경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12만9000원.
그 밖에 국내에서 최초로 워킹화 시장을 형성한 스위스 브랜드 MBT코리아(www.mbtkorea.co.kr)는 신발 바닥이 둥근 마사이 신발로 ‘관절에 좋은 건강 신발’ 입지를 굳혀 왔으며, 국내 생산과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RYN(www.rynkorea.co.kr), MBT와 LYN의 장점을 결합한 국내 워킹화 브랜드인 엠에스존(www.mszone.kr)의 ‘힐링워킹’ 라인 등 중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온 ‘치료용 워킹화’ 제품들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 신발에 IT기술을 접목,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틈새 시장도 확장되고 있다.
트렉스타(
www.treksta.co.kr, 대표 권동칠)는 산에서 조난당하거나 부상당했을 때 구조대가 조난자 위치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GPS를 내장한 '트렉스타GPS'를 2006년부터 등산가 엄홍길 개발기술 이사와 개발, 출시 예정이다. 등산을 하는 과정에서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 보행자의 위치, 속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인공위성에 알려주는 기술을 접목시킨 것.
히렌슈(www.magicheel.com, 대표 고용범)는 걸을 때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 주는 힐센서가 부착된 '매직힐'을 선보였다. '매직힐'은 굽 안에 감춰진 센서가 있어 최고 8㎜까지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해 주며 발 앞쪽에 집중되는 압력은 줄이는 대신 무게 중심을 바르게 잡아주어 바른 자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은 18만원~25만원 대이다.
기능성 신발 전문 제조업체인 아이손(www.aison.co.kr)은 20여억원 비용을 들여 약 4년간 연구 끝에 인공지능화 '아이런(AIRUN) 스마트 슈즈'를 개발했다. 신발에 컴퓨터 칩을 내장해 과학적인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IT신발로, 신발 발목 부분에 LCD 달아 착용자의 키, 몸무게, 나이, 성별 등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비만도(BMI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권장 체중, 일일 권장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
휠라 상품기획부 양하준 상무는 “지난해 워킹화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능화 시장은 올해 약7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라며 “휠라는 최근 출시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휠라 이온’ 토닝화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군 확장으로 새로운 기능화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