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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8.29대책 효과 미미, 매수자 관망 유지

수도권 주간 매매하락폭 줄어, 강남권과 재건축 낙폭도 감소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9.03 16: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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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8.29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일주일 남짓 지났지만 직접적인 거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개업소에 전화 문의가 전 보다는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도 급매물이 회수되기도 했지만 매수자들은 아직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 결국 매도자들은 기대심리를 반영한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가격 하락이 멈추는 선에서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가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주에 비해 주간 하락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4%) 등이다. DTI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 강남3구도 하락폭이 줄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기간이 연장되면서 회수되는 급매물이 있었기때문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주간 0.02% 하락하는 데 그치며 지난 주에 비해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재건축은 하락세가 멈췄고 강동구가 0.09% 내렸지만 지난 주(-0.38%)에 비하면 낙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한편 가을 시장으로 접어든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 △서울(0.05%) △신도시(0.01%) △수도권(0.12%)가 모두 한 주간 다시 올랐다. 서울은 은평구(-0.03%)가 유일하게 하락했으나 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일산과 산본이 소폭 조정됐을 뿐 수도권 전역에서 하락 지역이 거의 없었다.

◆매도·매수자, 눈치작적 ‘돌입’

서울 매매시장은 △은평(-0.1%) △성북(-0.07%) △양천(-0.07%) △영등포(-0.07%) 순으로 내렸다. 은평구는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수정, 청구 등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불광동 북한산래미안, 북한산힐스테이트로 인해 매매, 전세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종암동 삼성래미안, 래미안종암2차 일부 면적대가 저가에 거래되면서 25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양천구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고 일부는 회수되면서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3%) △평촌(-0.01%) △중동(0.00%) △산본(0.01%) 등의 순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은 급매물 일부가 회수되기도 했으나 중대형 아파트는 500만~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일산 마두동 강촌선경, 정발산동 밤가시건영8, 9단지,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역시 중대형 면적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성남(-0.17%) △용인(-0.1%) △과천(-0.08%) △광명(-0.08%) △안양(-0.07%)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상대원동 궁전, 산성, 성지 등이 거래 부진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용인은 성복동 LG빌리지3차 173㎡이상 대형이 하향 조정됐다.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던 차에 그 마저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물 부족 전셋값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중랑(0.17%) △동대문(0.15%) △영등포(0.14%) △마포(0.13%) 등 순으로 상승했다.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2차가 전세매물 부족으로 모든 면적(74㎡~109㎡)이 250만~750만원 가량씩 올랐다.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는 가을 이사수요에 청량리민자역사 완공 영향도 받아 관심이 늘었다. 전세매물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출시되는 대로 바로 거래되는 편이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광명(0.7%) △남양주(0.43%) △화성(0.43%) △오산(0.41%) △안양(0.29%) △평촌(0.2%) △성남(0.19%) △양주(0.14%) △구리(0.11%) △용인(0.09%) 등이 올랐다. 광명은 신혼부부 등 소형 전세물건에 대한 수요문의가 꾸준히 증가해 일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철산동 래미안자이,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과 같은 새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공 7~10단지 등 기존 아파트도 많게는 1000만원까지 전셋값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진접읍 진접센트레빌시티 1~3단지가 입주 초기 나왔던 저렴한 전세물건이 소진된 후 오름세를 보였다. 평내동 대주파크빌2차, 신명스카이뷰 등도 중소형 위주로 전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산본(-0.12%)은 인근의 래미안하이어스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약세를 보였다. 래미안하이어스는 2644가구의 대단지다.

부동산114 한아름 팀장은 “8.29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래시장의 영향은 뚜렷하지 않아 그 실효성은 아직 불확실하다”며 “완화된 DTI 정책을 은행권에서 크게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시장 효과를 지켜보고 난 후 움직이겠다는 반응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