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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스티브 잡스 i-패밀리, 디지로그의 표본”

3일 프레스센터서 ‘2010 서울 국제 디지로그 포럼’ 개최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9.03 1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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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어령 前 문화부장관은 디지로그(Digilog)의 가장 대표적인 혁명 사례는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아이패드 등 i-패밀리라고 언급했다.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 서울 국제 디지로그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이 前 장관은 ‘디지로그’의 개념을 설명하며 스티브잡스의 ‘i-패밀리’를 사례로 삼았다.

디지로그란, 디지털(Digital)기술과 아날로그(Analog)적 감성을 결합시킨 단어로, 이어령 전 장관이 2006년 발간한 책 ‘디지로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신조어다.

   
<사진=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 서울 국제 디지로그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2010 서울 국제 디지로그 포럼’을 주최한 서울미래 컨벤션 도시육성사업단은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컨벤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말에 조직됐다. 현재 8개 대학교와 4개의 산업체가 협력적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IT와 문화관광콘텐츠산업(CT)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서울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래의 키워드인 디지로그를 주제로 열렸다.

이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즉 사람과 컴퓨터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 ‘디지로그’ 개념은 한국이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를 혁명적으로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스티브잡스의 ‘i-패밀리’”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팟은 소리바다처럼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와 오프라인의 MP3를 연결해준 것”이라며 “일본이 만든 워크맨과 한국이 주도한 MP3의 기술을 아이튠즈와 연결한 것이 아이팟의 탄생”이라고 설명했다. ‘평범한 기술의 비범한 결합’이란 디지로그의 특성이란 의미다.

이 전 장관은 “비빔밥처럼 이종간 결합을 식문화로 실현해온 한국인들은 디지로그 맞춤형 문화유전자를 지녔다”며 “우리 선조들은 이런 유전자를 물려줬기 때문에 ‘디지로그’의 개념을 세계에 잘 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철원 서울미래 컨벤션 도시육성사업단장, 최영호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공방송통신위원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강준혁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 등 강연자를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