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명환 딸 유현선 합격시키기 위한 아주 특별한 채용?”
▲ mbn 화면 캡쳐
민노 “유명환 딸 유현선 특혜채용…고려시대 음서제도 부활”
[프라임경제] 민주당 등 야권이 3일 유명환 외교부장관의 딸이 외교부 5급 사무관에 나홀로 합격해 이른바 불공정취업사례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유 장관의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민주당은 3일 “이명박 정부가 말로만 공정한 사회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앞장서서 불공정한 사회를 실천하고 있는 실체가 또다시 드러났다”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마치 재벌 2세가 아버지 회사에 임원으로 취업한 격이다. 외교통상부가 유명환 장관의 사기업인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밝힌 뒤 “이제 대한민국에도 현대판 음서제도가 부활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대변인은 “매우 불공정한 자녀의 특혜취업에 대해 유명환 장관은 대한민국 청년실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무능외교, 민주당지지 젊은층에 대한 망언, 자녀불공정 취업특혜 불명예 3관왕이다. 유명환 장관은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전 대변인은 특히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명환 장관의 딸은 1차 시험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외국어성적표를 제출하여 불합격 처리가 될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1차 응시자 모두를 탈락시키는 편법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다른 응시자들을 모두 탈락시키고, 유명환 장관의 딸만 합격되었다는 것은 장관의 자녀를 편법으로 합격시키기 위한 아주 특별한 채용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명박 정부는 딸 특혜채용과 외교실패의 책임을 물어 유 장관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 장관이 오늘 딸의 응모를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자진취소로 덮어질 문제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딸이 응시한 것을 아버지인 장관이 몰랐을 리도 없고, 면접관 중 일부가 외교통상부 간부였다는 데, 유 장관이 딸을 특별히 챙겼을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는 경우에 따라 유 장관의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 위법행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법적 대응 또한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국민이 허탈해 하는 점은 이명박 정부가 이런 장관을 두고서, 공정한 사회를 강조한다는 점”이라며 “이 대통령은 자신이 말하는 공정사회가 ‘장관 딸 특혜채용’ 따위가 아니라면, 유명환 장관을 즉시 해임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이번 채용과정이 사실상 유장관의 딸을 취업시켜 주기 위한 ‘1인용 특혜채용’이었으며,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소식을 접한 평범한 서민들이 귀족층의 자제들에게 과거시험 없이 관직을 준 고려시대의 ‘음서’제도의 부활을 떠올리는 것도 당연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