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증시가 연일 박스권 장세에 머무르며 별다른 모멘텀이 발견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40분 상한가를 기록 중인 26개 종목 중 노루홀딩스우(000325), 한화우(000885), SK증권우(001515), 대구백화점우(006375), 현대모비스우(012335)를 비롯한 우선주가 이 중 15개로 57.69%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연중신고가를 기록 중인 64개 종목 가운데에서도 우선주가 20개에 달해 우선주에 몰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우선주 강세는 우량우선주가 상승세에 편입함으로써, 과거 ‘우’자만 달면 온갖 중소형 우선주가 급등하던 ‘묻지마’식 투자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꼽힌다.
이날 상한가 기록 중인 우선주만 봐도 한화, SK, 현대모비스, 동원시스템즈, 동부하이텍 등 우량 기업의 우선주가 대거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하반기 배당 시즌을 앞두고 미리 배당에 유리한 우량 우선주를 선점하려는 투자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과, 여전히 ‘투기 세력’으로 인해 일시적 급등락을 보이는 것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분석 팀장은 “8~9월이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처를 찾는 시기다”며 “과거 증시에 별다른 모멘텀이 없을 때 중소형 우선주가 뜬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형 우선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연구원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상대적 소외를 받는 경향이 있고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커 시장 조정 국면에서 관심을 받는 것일 뿐”이라며 “우선주의 급등에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즘 중간 배당도 있기 때문에 중간배당과 연말 배당을 보고 투자할 가능성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우선주는 기본적으로 물량이 적기 때문에 지수 급등락이 잦다. 따라서 과거에도 쉽게 지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투기 세력에 의한 우선주 급등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투자에 주의를 요구했다.
최창호 연구원은 “우선주가 배당에 유리하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어 보통주가 있는데 굳이 우선주를 살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우선주를 투자처로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