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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GP, 언과기실 행태 논란

국내 모터스포츠 새로운 시발점, 기대만큼 우려도 커

신승영 기자 기자  2010.09.03 0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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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0시즌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Formula One Korea Grand Prix)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이번 대회는 기대만큼이나 우려 섞인 목소리도 크다.

   
▲ 사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F1은 연간 184개국 6억명이 시청하는 축제의 장이다. 시즌마다 약 2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F1대회는 약 3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데, 국내기업으로는 LG전자가 유일할 정도로 한국 내 인지도는 약하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이지만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식은 비인기를 넘어 무관심한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이번 F1 코리아GP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기대가 큰 만큼 대회에 대한 걱정스런 시선도 많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F1 코리아GP 대회운영법인 카보(KAVO)와 두 차례 인터뷰를 실시했다.

◆F1 코리아GP 대회운영법인 카보와 Q&A

△티켓 예매율이 7월 말까지 10% 미만이란 말이 있다. 사실인가?

-카보에서는 현재 티켓 판매와 관련해 전략적으로 어떠한 발표도 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10% 예매율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카보가 발표한 사항도 아니며 현재로서는 티켓 예매율에 대한 발표는 예정에 없다.

다만, 티켓 예매 현황과는 별개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코리아GP에 실제 20만명정도 관객이 입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숙박시설은 대략 3만실로 집계됐다. 1실당 2인이 들어가도 6만명 정도밖에 수용되지 않는다. 상당히 부족한 여건에서 추가 시설 및 관련 대책은 있는가?

-연 인원은 20만명이 넘으나 실 좌석 수는 12만명 규모다. 또, F1 조직위에서 크루즈나 청소년 숙박시설 등을 활용한 숙박대책을 수립해 원활한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숙박 관련 인터넷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영암, 목포 등 서킷에서 2시간 내 시설에서 10월 예약이 브로커나 여행사에서 싹쓸이 했다고 전해진다. 어떤 곳에서는 5만원 가격대 방이 30만원까지 오른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 세계적인 예로 볼 때 GP 기간 동안 서킷 주변의 숙박은 매우 높은 가격으로 뛰고 있다. 카보에서도 이런 현상으로 티켓 구매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경, F1 대회 이전에 F3나 소규모 대회를 유치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질문했다. 당시 답변은 “정확한 대회 명칭은 밝힐 수 없지만 F1 이전에 소규모 대회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고, 공식적으로 AFOS, F3 등 유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공사 및 트랙 인증 지연으로 AFOS가 취소되고 서킷 완공 이후 첫 경기가 F1 대회가 됐다. 이와 관련해 해외언론 및 타국 서킷 운영단체들은 코리아GP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대안은?

-얼마 전 방문한 FIA 찰리 파이팅 위원은 서킷 주변을 돌아보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킷은 현재로서 기한 내에 공사를 마무리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F1 이전에 테스트로 기타대회를 치르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일례로 지난 2009년 첫 대회를 치른 아부다비나, 2004년의 바레인도 F1 대회 이전 경기가 없었다.

△서킷 건설 장소로 서울, 경기, 부산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이 아닌 영암을 선택했다. 그 이유로 “대도시에서 스트릿서킷 대회를 3, 4회할 비용이면 대회용 트랙을 갖춘 서킷을 건설할 수 있다. 장기적 안목에서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의 모터스포츠 메카 육성을 위해 영암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수요층, 교통편 등 올바른 사업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지난 2005년 당시 서해안 관광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 때문에 영암을 선택하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다.

-서울 및 부산에 경기장이 서는 것은 지난번에 말한 바와 같다. 추가하자면, 수요층이 많고 교통이 편리한 도시에 KIC 만한 경기장을 수용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 모터스포츠로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서킷은 많지 않다. 그런 경기장들도 강원도나 경기도 등 북쪽으로만 위치해 있다. 국토 남쪽에서 제대로 된 모터스포츠를 즐기기가 불가능 한 상황인 점 등 다양한 주변 상황을 고려해 선택된 곳이 영암이다.

△최근 국내 기후가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면서 모터스포츠에 적합한 기후철 기간이 짧아진다고 하는데, 향후 영암 서킷에서 대회 유치의 주요 비전은 어떻게 되는가? F1 외 다른 모터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열릴 수 있는지?

- KIC는 F1 대회용 서킷과 상설 서킷 두 가지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서킷이다. 그랑프리대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상설 서킷을 활용한 다양한 국내외 모터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하에 디자인 된 서킷이다.

국내 태백과 용인에 모터스포츠 서킷이 있는데 용인 서킷의 임시 폐쇄로 태백 서킷이 독점적인 위치에서 경쟁 없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사정상, 제대로 된 모터스포츠 대회를 열 수 있는 시설적인 여건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 KIC는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 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기후와 관련해서도 영암이 강점이다. 겨울의 온도가 낮고 눈도 드물어, 개장기간이 다른 국내 경주장보다 훨씬 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터뷰 당시 8월 말을 목표로 기한 내 완공이 무리가 없다는 영암 서킷은 아직도 공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